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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흑자 전환 어렵다" 한국證, "9월 흑자전환 하려며 유가 60불 떨어져야"

이승우, 김우영 기자공개 2008-09-30 10:40:53

이 기사는 2008년 09월 30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경상적자지만 자본수지는 플러스였다. 하지만 자본수지는 빨리 유출될 수 있는 거라는 생각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초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9월에도 경상흑자 돌아서기 어려워 보인다. 단순 계산하면, 8월 경상적자 48억달러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입이 그만큼 축소돼야 하는데 수출 그대로라고 가정하면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떨어져야 한다. 한달 원유도입량이 8000만밸러인데 48억달러로 나누면 유가는 60달러 하락이 필요하다. 환율 상승으로 수출 늘어나는 효과는 세계 경기 둔화로 상쇄되고 있다. 수요 줄어들면서 제품 가격 달러 표시를 낮추고 원화 환산으로 단가를 맞추려는 수출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석태 한국씨티은행 경제분석팀장

자본수지 흑자라는데 내용을 보면 단기 외채 때문이다. 경상수지에서 적자본 것을 전부 단기로 달러 끌어와 메꾼 것이지 않냐. 환율에 별 도움이 안 될 뿐더러 별로 바람직한 흑자가 아니다. 국제수지가 흑자돼야 환율이 내려갈텐데 경상수지는 유가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고 자본수지에서도 외국인이 아직도 매도세가 우위다. 가뜩이나 돈 구하기 힘든데 단기외채가 늘었다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까지 8월 국제수지만 보면 우호적이지 않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경상수지 적자는 상품수지 악화 때문이다. 8월 무역수지에서 예견됐던 것이다. 7월보다 악화됐었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보면, 계절적 요인이 있다. 영업일수가 1.5일 감소했다. 이는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8월 환불안 때문에 수입을 미리 당겨서 한 것이 있다. 지경부가 매달 1일 발표하는 수출입동향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지경부 발표를 보면 자동차 파업으로 자동차 수출이 줄어든 것도 상품수지적자를 키웠다.

자본수지를 보면 경상수지가 실물을, 자본수지가 자본의 흐름을 보인다는 면에서 경상수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만큼 자본수지가 플러스를 보이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7월에 둘다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그 때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너무 빨라서 그렇게 된 것이다. 자본과 실물을 통합해서 보면 크게 이상하지는 않다. 에너지와 비에너지의 수출입차이가 의미있다. 비에너지를 보면 흑자다. 이것을 보면 유가 때문에 우리 경제 펀더멘털이 약화된 것은 맞긴 하지만 최근 원화 약세는 지나치다고 판단된다. 우리 펀더멘털이 이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4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 유가가 100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 흑자 폭이 크지 않더라도 돌아설 것이다.

김재은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

미국발 이슈 때문에 경상수지가 묻혔다. 이미 경상수지 적자는 기조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다만 8월이 사상 최대로 관심을 모으는 것. 중장기적으로 환율 결정 요인을 봤을 때 경상수지가 흑자 반등하기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환율 역시 내려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쪽 신용경색이 해소된다 해도 국내적 요인 때문에 내려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도 상품수지가 특히 문제다. 국제 경기가 엉망이라 순수출이 줄어든다. 내년 상반기까지 경상수지가 나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본수지 역시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별로다. 유동성 측면에서 기업들이 달러든 원화든 일단 확보하려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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