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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왑 공개입찰, 유동성위한 노력 측면 긍정적 지원 규모, 거래대상 파악 후 효과 가늠할 수 있을 듯

한희연 기자공개 2008-10-17 11:25:45

이 기사는 2008년 10월 17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의 스왑 공개입찰 결정에 채권 애널리스트들은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준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금융 불안 요인이 해외에서 나왔고 완전한 시장 안정 까지는 여러 변수가 많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SK증권 양진모 애널리스트

어쨌든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취한 것이니 효과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은행의 지급보증 등 다른 나라들이 하는 조치들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더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이번 조치는 너무 미봉책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대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

지금까지 입찰대상 은행이 어디였는지 확인이 되야 구체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입찰기관이 원래 몇 개 안 되는데 이를 늘리는 거라면 효과 있을 것이다. 그 동안에는 시장에서 누구한테 직접 달러가 공급되는 지 몰랐지만 이번 조치로 급한 사람에게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거니까 달러 부족한 쪽에서 엉뚱한 곳에서 달러를 구해 환율 올리지 마라는 의미인 듯하다. 이번 조치에 대한 효과는 규모, 거래대상을 파악한 후에나 효과를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이번 대책뿐 아니라 앞으로의 정책 방향도 외화, 원화 지원을 하나씩 지원 해준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HMC증권 류승선 애널리스트

한국은행이 달러 유동성이 부족한 은행에게 직접적으로 달러를 공급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게 달러 자금을 대출하거나 공급해 주는 경로가 거의 없었는데 일단 그 부분을 새로이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달러가 필요한 은행에게 달러를 직접 공급해 주겠다는 점이 가장 특징적이다. 달러 유동성에 몰린 은행들에게는 긍정적인 변화가 아닌가 싶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

일단은 출발점 자체를 어디에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지금 정부가 어떤 대책을 하든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근본적 문제는 미국 등 해외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외부변수를 차치하고라도 국내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생각해 보자는 의미인 듯 하다.

현재 무의식, 의식적으로 달러화 확보에 대한 불안심리가 외화유동성 경색을 더 심하게 하고 있다. 가뜩이나 부족한 외화인데 지금은 서로 손에 쥐려고만 하다보니 유동성이 잠겨있는 것이다.

여기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국내에서 외화가 서로 돌게 지원하는 것일 것이다. 그동안은 한국은행이 스왑에 대행은행 통해 개입했던 것을 이제 외국환은행과 직접 거래하게 되니까 외화에 대한 유통경로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예전보다는 유동성공급의 효과가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질적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조치 들 중 새로운 아이디어 내놓은 것은 긍정적이나 환율 방향성을 완전히 내리는 데까진 한계가 있다. 기존 조치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인 유동성 공급방식을 내놓았다고 보고 유동성의 공급효과는 예전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시장을 완전히 안정시키기엔 다른 나라의 변수등 여러 상황을 다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두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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