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건설 채권단, 담보 사업장 매각 착수 천안 쌍용동 소재...채무 유예 가능성 '상존'
이 기사는 2008년 11월 04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주건설이 보증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채권단이 담보 사업장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중도 상환금이 납부되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미 담보권을 실행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선정, 법률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4일 "대륙주택과 대주건설이 ABCP 중도 상환에 나서지 않아 담보권 실행 절차에 들어갔다"며 "담보 사업장의 규모가 큰 데다가 시행권까지 같이 맞물려 있어 매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ABCP의 채권단은 하나대투증권 을 포함해 8곳. ABCP발행을 주관했던 굿모닝신한증권이 채권단의 의견을 모아 담보 회수 절차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지난 10월 6일 중도 상환금이 납부되지 않자 곧바로 채권단 회의를 개최, 담보권 실행을 의결했다. 최근에는 법률적인 검토를 마치고 구체적인 사업장 매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대륙주택과 대주건설 모두 중도 상환금 25억 원을 갚지 못한데다 상환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매각 대상은 충청남도 천안시 쌍용동에 위치한 사업장. 분양과 착공이 진행되지 않아 사업장의 가치가 1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 사업장을 처분해 갚아야하는 채무는 ABCP 잔액 127억원과 대출 73억원이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담보 실행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구체적으로 진도가 어디까지 왔는지는 모르겠다"며 "ABCP 잔액이 크지 않아 채무 상환에는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채권단이 ABCP 만기를 연장해 채무를 유예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대주건설측이 중도상환금 만기 연장에 나설 경우, 일시에 채무를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채권단과 대주건설은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회의를 개최해, 만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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