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딜로 진행…가격변경 허용키로 본입찰에 5개사 참여...옥션 모집 후 매각 하한선 밑돌면 포기
이 기사는 2008년 12월 15일 09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본 입찰에 푸르덴셜과 메트라이프, 스탠다드차터드 등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사모펀드 등 5개사가 참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고위 관계자는 15일 "입찰에 응한 후보들이 제시한 조건을 계량화하고 우선협상자 선정에 필요한 순위를 매기는 데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후보가 금호생명 신문로 사옥 등 부동산 자산을 분리 매입하기를 원하고 있어 각각의 조건을 정형화하는 데 시일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금호아시아나측은 일부 전략적 투자자들이 가격 조건을 변경하는 것에도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후보를 모아 개별협상 방식으로 (각 후보들이) 가격조정을 할 수 있다"며 "일부 후보가 본사의 허가를 얻어 조건 변경을 원하고 있는 만큼 시한을 빡빡하게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 측이 올해 내 우선협상자 선정을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 안팎에서는 유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매각 측의 예상가격과 매수측의 기대가격 차이가 최소 2000억 원 이상 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당초 금호생명 매각 예상가격을 1조원 이상으로 기대했다. 후보들은 그러나 금융위기와 자금시장의 신용경색 상황 등의 이유로 인수가격을 5000억~7000억 원으로 내려 잡았다. 여기에 금호생명의 신문로 사옥을 제하면 가격은 5000억 원 아래로도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우리가 원하던 가격이 나오지 않을 경우 매각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후보들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어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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