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1월 30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기수입업체 임오통상이 진도에프앤의 새 주인이 된다.
씨앤구조조정유한회사(SPC)와 임오통상은 30일 오후 진도에프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계약 내용은 △우리은행과 금호생명이 보유한 진도에프앤의 지분 25%를 45억원에 인수하며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하고 △진도에프앤에 5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총 투입금액은 125억원에 달한다.
매각 첫 단계는 지분 매각. 대상은 우리은행과 금호생명이 관리중인 진도에프앤 지분 25%로 인수금은 45억원이다. 임오통상은 3월 초로 예정된 진도에프앤의 정기주주총회 전까지 잔금납부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인수자금은 임오통상의 내부 유보금과 부동산 담보대출 등의 차입금으로 마련된다.
당초 임오통상은 씨앤상선이 보유 중이던 진도에프앤 지분 40.7% 전체를 13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협의 과정 중 진도에프앤이 씨앤측에 지급보증한 99억원 문제가 불거졌고 임오통상이 최대한 회수노력을 기울인다는 조건으로 지분 인수가를 60억원까지 낮췄다.
이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던 매각은 씨앤의 구조조정 실시와 함께 우리은행, 금호생명, 금호종금, 제일상호저축은행으로 구성된 씨앤구조조정유한회사의 내부 갈등으로 지연됐다. 결국 우리은행과 금호생명의 25%의 지분만 임오통상에 매각키로 했다.
대신 임오통상측은 인수이후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총 30억원(발행가 1560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임오통상이 진도에프앤 지분 25%를 인수하면 블록으로 남게 될 15.7%의 지분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금호종금, 제일상호저축은행 등 15.7%의 지분 관리 대주단과 진도에프앤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유상증자를 마치면 임오통상의 진도에프앤 지분율은 39.8%까지 늘어난다. 블록 형태의 15.7% 지분은 당분간 매각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진도에프앤 경영 정상화를 위한 50억원의 자금은 3개월에 걸쳐 장기대여금형태로 현금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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