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 원화채 5000억 발행 추진 만기 3~10년까지 다양····"설비투자에 쓸 듯"
이 기사는 2009년 05월 29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자발전자회사인 포스코파워가 대규모 원화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29일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사회 결의가 끝나지 않아 발행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만기는 3년부터 10년까지며 규모는 5000억원 안팎. KB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를 이용해 투자 수요를 파악한 뒤 발행조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AA+'이며 발행예정일은 6월 중순이다. 현재 KIS채권평가의 3년짜리 'AA+'등급 회사채 평가 수익률은 4.71%(28일 마감 기준)이며 기존 포스코파워 채권의 평가수익률은 4.68%다.
한신정평가는 "한국전력공사와 장기 전력수급계역(PPA)을 체결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현금창출력이 양호하고 포스코그룹의 재무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어 자금조달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포스코파워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도 설비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부터 투자한 발전소 증설 1단계 사업에 7787억원을,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광양부생복합발전소 건축에도 4714억원을 더 쏟아 부어야 한다.
올해에만도 각각 3872억원과 2097억원을 투자해야 한다.
자산운용사 채권 매니저는 "발전소 설비투자를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것 같다"며 "그러나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줄어든 데다가 포스코파워의 차입금이 증가할 수밖에 없어 발행이 성공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파워의 차입금은 5022억원(2009년 3월말)인 반면 현금성 자산은 51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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