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VC 최대 출자자, 정부·지자체 2003년~2008년 6년간 1조2251억원 벤처캐피탈에 출자
이 기사는 2009년 07월 13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조합의 최대 출자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2009 KVCA Yearbook&directory에 따르면, 매년 신규로 결성되는 조합에 출자하는 유한책임투자자(LP) 중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에 걸쳐 총 1조2251억원을 투자한 정부·지자체가 벤처캐피탈 업계의 가장 큰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간 총 조합결성금인 5조2098억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금액이다. 지난 해에는 일반법인 출자금(3790억원)보다 1483억원 부족한 2307억원을 내면서 2위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2003년·2006년·2007년에 신규 결성된 조합에 낸 출자금은 그 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지원한 LP는 금융기관이다. 최근 6년간 정부·지자체에 비해 4.36%p 뒤진 9982억원(19.16%)을 투자했다. 2004년과 2005년 2년에 걸쳐 매년 2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도 했으나 이후 3년 동안에는 1000억원대로 지원 규모를 줄였다.
일반법인은 금융기관의 뒤를 이었다. 6년 간 9622억원(18.47%)을 벤처캐피탈 신규 조합에 투자함으로써 금융기관과 비슷한 수준의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년엔 3790억원을 출자해 2003년 이후 최대액수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1347억원에 비해 181% 이상 급증한 수치이다. SK를 비롯한 대기업의 출자 확대가 법인자금 출자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금·공제회가 총 7875억원을 내면서 4위를, 벤처캐피탈이 무한책임투자자(GP) 몫으로 6361억원을 내면서 5위 자리를 얻었다.
외국인과 개인 등도 각각 3568억원(6.85%), 2379억원(4.57%)를 내면서 뒤를 이었다.
출자 규모는 매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3년 정부·지자체를 비롯한 LP들의 전체 자금 지원 규모는 6586억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지난 해에만 1조951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 출자금은 전년대비 29.39%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2008년에도 전년대비 14.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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