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이하 회사채 수요 살아날까 고금리債 중심 리테일 수요 ↑ ... A급이하 회사채 거래 두주 연속 증가
이 기사는 2009년 10월 26일 0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급 이하 우량 회사채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현재 리테일 중심으로 몰리고 있는 수요가 전반적인 A급 이하 회사채 시장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주(10월19일~10월23일) A급 회사채 거래량은 5012억원으로 전주에 비해 늘었다. BBB급 회사채 거래량도 1803억원으로 2주 연속 증가했다. 반면 AAA급과 AA급 회사채는 모두 전주에 비해 거래량이 줄었다.
A급 회사채의 경우 일부 건설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고 절대금리 메리트가 부각돼 건설·해운사 채권에 대한 증권사 리테일 상품 수요가 늘었다는 평가다. BBB급의 경우 초단기물에 대한 기관 수요와 고금리 출회물량에 대한 개인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거래량이 늘었다고 분석되고 있다.
발행시장의 경우 리테일 수요를 제외한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정체돼 우량 등급을 제외한 회사채 입찰이 다소 주춤했다.
차환을 위한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태핑이 있었지만 실적부진과 대우건설 매각 관련 불투명성 등에 따른 그룹 리스크 부담으로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모집이 어려웠다. 금호그룹의 경우 10월과 11월에 만기가 대량 몰려 있어 차환발행이 성공한다면 BBB급 회사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발행예정 기업 중 A급 회사의 수가 압도적이다. 전체 9000억원의 발행예정금액 중 A급 회사채는 케이티렌탈(A+) 300억원, SKC(A-) 500억원, 우리캐피탈(A-) 250억원, 효성캐피탈(A) 300억원, 대한항공(A) 2000억원, 풍산(A-) 500억원, 화인파트너스(A) 400억원, 현대위아(A-) 700억원 등 4950억원이 발행된다.
이하정 SK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동부메탈, 대우건설 매각 등 대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자금을 조달하려는 비우량기업의 경우 고금리 제시함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여전히 냉각되어 있다"며 "양극화에 따라 회사채 시장이 활발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스프레드의 경우 A0 3년물 회사채는 164bp를 기록, 큰 움직임이 없었다. BBB0 3년물 회사채는 590bp로 전주보다 2bp 축소됐다. 특별히 주목할 만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눈치 보기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당분간 축소 추세는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수출과 미국의 소비가 주도하는 경제에서 가장 이득을 보는 섹터는 아마도 수출기업"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통화절상과 금리인상의 조합이 나타나겠지만, 이는 이미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자산 가격이 크게 상승한 이후의 상황일 것이며 그 때까지는 신용 스프레드도 축소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