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트, 볼륨원 IPO 통해 고수익 기대 CB형태로 10억원 투자..."투자금의 3~5배 자금 회수 예상"
이 기사는 2009년 11월 17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넥스트창업투자의 '볼륨원'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자체브랜드 '사바띠에'의 연평균 48% 이상의 고성장세다. 영업이익률이 업계 평균(7~8%)보다 3배 이상 높은 25%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이넥스트창업투자는 지난 9월 바이넥스트섬유패션제1호펀드에서 전환사채(CB) 형태로 10억원을 볼륨원에 투자했다. 주식전환 시 총주식수는 8333주이며, 주당가치는 12만원.
볼륨원은 2004년 9월 설립된 의류 제조·도소매업체다. 패션 모피 브랜드인 사바띠에(Sabatier)를 보유하고 있다.
사바띠에의 매출성장률은 2005년부터 4년간 연평균 48%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80% 늘어난 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25% 이상이다.
사바띠에의 강점은 △최저 재고율 유지를 위한 반응생산시스템 △연간 200벌 이상의 신상품 출시 △일반 의류소재와 모피를 혼합한 디자인 등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바이넥스트창업투자는 보고 있다.
바이넥스트창업투자는 자금 집행 2년 뒤인 2011~2012년경 볼륨원 기업공개(IPO)를 통해 초기 투자금의 3~5배를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O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엔 CB 만기일에 전량 상환받을 수도 있다.
바이넥스트섬유패션제1호펀드는 패션·섬유 유관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2006년 9월 출범한 이후 YK038(10억원)·모린스(5억원)·나인웨스트(7억원)·엠코르셋(10억원)에 자금을 집행했다. 내년 초까지 추가로 2개 패션 브랜드 업체를 선정·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현재 여성캐릭터 브랜드 업체·특수의류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 펀드에는 운용사인 바이넥스트창업투자(30억원)를 비롯해 모태펀드(30억원)·섬유산업연합회(25억원)·산업은행(15억원)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섬유산업연합회가 주요책임투자자(LP)로 참여한 만큼 산업용·첨단소재 섬유와 고기능성 생활섬유, 패션산업 등에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볼륨원측은 예정대로 IPO를 진행하기 위해 국내 모피시장 점유율 확대와 중국·러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2년 내에 매출 3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볼륨원은 투자 받은 자금을 활용해 올해에만 매장을 2개에서 7개로 늘렸다. 공격적인 경영에 물꼬를 튼 셈이다. 오는 12월에도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원을 추가로 투자 받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다.
매장 수와 매출 증가가 직결되는 만큼 향후 2년내 매장 수를 15개까지 확대해 전체 모피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의 교도보 마련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미국, 이탈리아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한류(韓流) 열풍이 강한 중국과 러시아에서 승산을 타진할 계획이다.
최재영 볼륨원 대표는 "한국 상품이 강점을 발휘하고 있는 중국에서 2개 매장을 확보하고 모스크바에 1개 정도의 매장을 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뒤에는 뉴욕 소호 거리에서도 사바띠에 매장을 열 것"이라며 "밀라노 진출을 위해선 전략적 파트너와 손잡고 교차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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