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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까뮤 회사채, 신평사 간 등급 격차 권면보증한 삼환기업 등급 영향…한신평 BBB+·한신정평가 A-

김은정 기자공개 2009-12-10 09:56:50

이 기사는 2009년 12월 10일 09: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환까뮤 회사채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각각 다른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삼환까뮤의 회사채를 권면보증한 삼환기업의 등급 차이 때문이다.

10일 한국신용평가는 삼환까뮤의 회사채 등급을 BBB+로 평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신정평가는 삼환까뮤의 회사채 등급을 A-로 평가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달았다.

신평사 간 등급 격차는 한신평과 한신정평가가 삼환기업의 회사채 등급을 다르게 매기고 있는 데서 발생했다. 한신평은 삼환기업의 회사채 등급을 BBB+(안정적)로, 한신정평가는 A-(부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한신평은 삼환까뮤에 대해 매출액 대비 수주잔고를 감안할 때 장기적인 사업안정성이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진행 중인 민간 건축사업 관련 운전자본 부담이 증가해 영업자산의 건전성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삼환기업에 대해서는 신규사업을 위한 토지매입·주택사업 관련 미수금 등이 늘어나 차입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주용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채무인수가 결정되는 등 일부 지역의 우발채무도 현실화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등을 통한 자금조달 여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신정평가는 삼환기업의 공사잔량 중 70% 내외가 관급공사와 단순도급공사로 이뤄져 주택경기침체 국면에 대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개발형 사업의 매출비중이 낮아 미분양 위험이 전체 사업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된다는 것이다.

김가영 한신정평가 책임연구원은 "삼환까뮤 회사채와 연대보증한 삼환기업의 회사채 신용도가 동일하다"며 "삼환기업이 진행 중인 민간 건축사업에 대한 자금부담과 추가적인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 고려해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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