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기술투자 “올해 1000억원 PEF 결성” SPAC은 2~3개 설립…‘무차입 경영’ 선언
이 기사는 2010년 04월 21일 13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린기술투자가 내부혁신을 통해 올해를 '수익창출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부실자산 정리와 부채상환에 적극 나서고 1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 결성과 2~3개의 SPAC(기업인수목적회사)도 설립할 예정이다.
그린기술투자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곽성권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곽 대표는 “그동안 그린기술투자가 지나치게 방만하게 운영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창투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임명된 곽 대표는 인건비를 포함해 30억원에 달하던 고정비용을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15억원 수준까지 대폭 낮췄다.
곽 대표는 “우선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해 우량한 창투사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그린기술투자는 지난해 133억원의 미회수채권 회수, 239억원의 투자자산 회수 및 정리, 12억5000만원의 부채를 상환했다. 올해 역시 3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빠른 시일 내에 상환해 무차입 경영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그린기술투자는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를 위한 신규 조합 및 펀드도 결성할 방침이다. 올해 11월까지 700억원 규모의 바이아웃(buy-out) PEF와 3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secondary) PEF를 결성할 예정이다. 바이아웃 PEF의 경우 운영기간은 5년이며 신기술보유기업, IT기업, 신성장동력 기업 등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투자자들과 국내 지방자치단체, 대기업 등을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린기술투자는 PEF 모집금액의 10%인 70억원 가량을 출자하고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그린기술투자는 내년 초까지 조합 3개를 설립할 예정이다. 오는 6월 드라마, 영화, 영상물컨텐츠 제작 업체에 투자하는 280억원 규모의 그린 영상컨텐츠 전문투자조합과 11월 바이오 의약, 바이오 화학 기업 등에 투자하는 150억원 규모의 그린 바이오 전문투자조합이 결성된다. 내년 3월에는 게임 개발업체에 투자하는 100억원 규모의 그린 게임제3호 전문투자조합이 닻을 올린다.
그린기술투자는 올해 증권사와 협력해 2~3개의 SPAC도 설립할 계획이다. 그린기술투자가 10억원, 증권사가 10억원을 출자하는 형태다. SPAC 설립일로부터 36개월 이내 공모 및 투자업체발굴, 합병 상장까지 마무리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린기술투자는 이를 통해 투자수익이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 대표는 “적은 자본으로도 가능한 수수료 중심의 영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정책금융공사와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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