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7월 01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김앤장, 광장, 태평양, 세종 등이 나눠가졌던 M&A 법률 자문 시장에 '화우'가 진입했다. 올 2분기 들어서만 4건의 법률 자문을 수주하며 김앤장과 광장 뒤에 이름을 올렸다.
더벨이 집계한 2010년 상반기 M&A 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기업인수(Acquisition)부문에서 김앤장은 완료 기준에서 33건, 발표 기준에서 32건의 거래자문을 수행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앤장은 대우인터내셔널, GS마트·백화점 매각을 비롯해 대우일렉트로닉스, 푸르덴셜증권 및 운용 등 주요 굵직한 딜을 휩쓸었다.
국내 딜은 인수 자문에, 크로스보더 딜에는 매각쪽에 주력하는 전략을 이어갔으며 특히 크로스보더 딜에 집중했다. 김앤장은 합병(Merger) 부문에서도 발표기준 8건, 완료기준 7건으로 1위에 올랐다.
김앤장의 수성 속에 차순위 법무법인 간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2위였던 광장은 기업인수 부문에서 발표 기준 13건과 완료 기준 11건으로 제자리를 지켰지만 3위였던 태평양은 화우에 자리를 내주고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화우는 랜덤하우스코리아의 인수쪽 법률 자문을 시작으로 이랜드리테일의 화성산업 유통사업부(동아백화점) 인수, SK케미칼의 SK유티스 매각, 동아제약의 삼천리 제약 인수 거래에 법률 자문을 제공했다.
이 밖에 매각 진행중인 우리담배와 우리담배판매에 대해서도 매각쪽 법률 자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합병 부문에는 실적을 올리지 못했고 소형 딜의 인수 자문에 참여해 후발주자의 한계도 엿보였다.
2위에 등재된 광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작년 상반기 완료 및 발표 기준 자문 건수는 총 28건. 올해는 24건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의 미국 한미은행 인수에 김앤장과 함께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키움증권의 인도네시아 동서증권 인수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더벨 M&A 법률자문 리그테이블은 자문건수, 자문금액 순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번 상반기 리그테이블 발표에는 지난 1분기에 각 법무법인에서 발표하지 않았던 자료도 추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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