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델파이, 한국델파이 매각 조건부 수락 경쟁사 인수 때만 거부권 행사..공동매각 제안은 거절
이 기사는 2010년 07월 29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델파이가 국내 한국델파이 주주들의 지분 매각에 조건부 동의했다. 국내 주주들의 주식 매각에는 동의하지만 미국델파이 측이 지목한 경쟁사가 지분을 인수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델파이는 최근 국내 주주협의회의 한국델파이 지분 매각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 본사를 방문했던 매각주관사 측에 전했다. 다만 미국델파이 측은 경쟁사들의 지분 인수를 막기 위해 '인수 부적격 후보 리스트'를 매각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주들의 공동 매각 제안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표명, 매각 대상 지분은 지난 1차 매각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주주협의회 보유 지분 50%로 확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델파이는 한국델파이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요충지로 여기고 있다"며 "당장 한국델파이를 매각하기 보다는 새로운 사업파트너를 찾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델파이는 1984년 ㈜대우와 미국델파이가 50%씩 지분을 투자해 만든 합작회사로 공동 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합작 법인 설립 당시 양 측은 상대 측의 동의를 얻어야만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미국델파이 측의 사전 협조가 전제되야만 국내 주주들의 보유 지분 매각이 가능하다.
주요 변수였던 미국델파이 측의 매각 동의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한국델파이 M&A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측은 우선 투자설명서(IM) 작성을 위해 내달 초 자문사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폰드그룹 품 안긴 브랜드유니버스, 정체성 유지 '방점'
- [Red & Blue]'반등 조짐' 자람테크놀로지, '뉴로모픽 컴퓨팅' 진전
- 도드람 런천미트, 동남아 수출 확대 '가속화'
- '범죄피해자 지원' 장재진 오리엔트 회장, 국무총리 표창
- [렉라자 주역' 오스코텍은 지금]제노스코 뗀 후 자생력 '관건', 6건 물질 중 'OCT-598' 주목
- [다시 온 가상자산의 시간]'법인 투자 허용' 연내 결판, 게임체인저 될까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김범석 국내영업부문장, 상업은행 맏형 계보 이을까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기업금융 전문가 정진완 부행장, '파벌' 논란 극복할까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롱리스트 깜짝 등장한 '1년차 부행장' 조세형 기관그룹장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예상 밖 후보' 조병열 부행장, 이변 주인공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