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허브, 코레일에 651억 반환채권 발행 요청 23일 이사회 논의...이자납입 및 사업비 충당
이 기사는 2010년 08월 23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651억 원 규모의 토지중도금 반환채권 발행을 요청했다.
내달 17일 납입일이 도래하는 자산유동화사채(ABS)의 이자납입을 위해서다. 드림허브가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이자납입 연체에 따른 기한이익 상실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드림허브는 코레일의 신용보강으로 ABS를 발행해 급한 불을 끈 뒤 용산역세권개발(AMC)의 구조 개편과 삼성물산을 대체하는 새로운 건설투자자를 모집, 사업 정상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드림허브는 건설사 시공물량을 새로 확정해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이 확정되기까지 4~5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드림허브는 23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업구조 개편 △PFV의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 △문호개방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 △반환채권 발행 등이 안건에 부쳐졌다.
코레일을 대신해 주요 재무·전략적투자자인 롯데관광개발, KB자산운용, 푸르덴셜, 미래에셋 등이 의견을 제시했다.
재무·전략적투자자들은 삼성물산에 AMC 이사의 사임과 보유지분 양도를 요구했다. 오는 9월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AMC 계약 해지에 필요한 의결정족수를 PF 재직이사 8명에서 7명으로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PFV의 정관이 변경되면 이사회 10명 중 3명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물산의 동의 없이도 AMC와의 계약해지가 가능하게 된다.
재무·전략적투자자들은 또 문호를 개방해 1조 3000억 원의 자금 조달 계획을 제시했다. 건설사 지급보증을 통해 9500억 원을 조달하고, 유상증자와 BIS시공업체로부터 각각 3000억 원과 500억 원씩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설사 지급보증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오는 9월 건설투자자 모집공고를 거쳐 11월 1단계 참여업체가 최종 확정된다.
재무·전략적투자자들은 또 오는 9월과 12월 두차례 예정된 이자납입과 사업비 충당을 위해 코레일에 651억 원 규모의 반환채권 발행을 요청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는 12월까지 건설출자자 중심의 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해 사업 재추진에 나설 계획"이라며 "드림허브의 반환채권 발행 요구는 내부적으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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