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포럼, 670억원에 한글과컴퓨터 인수 주당 인수가 1만300원…경영권 프리미엄 120% 붙어
이 기사는 2010년 09월 28일 10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개 업체가 참여하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인수전이 결국 소프트포럼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지난해 셀런에 밀리며 한컴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소프트포럼은 1년여만에 재도전, 한컴 경영권을 거머쥐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포럼-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셀런에이치가 보유한 한컴 지분 28%(646만2703주)를 670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오늘 중 최종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공시를 낼 예정이다.
670억원은 소프트포럼 컨소시엄이 입찰에서 써 낸 711억원보다 41억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주당 인수가는 1만300원 수준으로 27일 한컴의 종가가 4680원인 것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120% 가량 붙은 셈이다.
소프트포럼은 M&A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상철 회장의 개인자금과 계열사들의 현금을 동원해 인수자금 중 37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보유 중인 모태펀드와 조합설립중인 신성장동력펀드 등을 통해 300억원 가량을 보탤 예정이다.
소프트포럼과 큐캐피탈은 전문경영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큐캐피탈에서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M&A업계 관계자는 “한컴과 소프트포럼이 가격에서는 이미 합의를 봤지만 계약서 상의 문구와 세세한 사항에 대해 약간의 이견이 있어 최종 계약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인수자측 관계자는 "한글과컴퓨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다"며 "올해 출시한 한컴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MS워드와 호환이 가능해 향후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프트포럼과 큐캐피탈은 투명하고 정도경영을 통해 실추된 한글과컴퓨터의 명성을 되찾는데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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