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현대정보기술 인수한다 지난 12일 양해각서 체결...지분 53.6%, 450억원 안팎
이 기사는 2010년 11월 15일 2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12일 인수·합병(M&A)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롯데그룹은 IT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을 인수주체로 내세웠으며, 현재 정밀실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정보기술의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회계법인이 맡았다. 지난해 5월 현대정보기술의 대주주인 성호그룹의 송재성 회장이 타계하면서 후계 구도 정립을 위한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이 결정됐다. 회사의 실질적인 경영은 송재성 회장의 사위인 하석구 전무가 맡고 있으며 이번 매각 협상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정보기술이 내놓은 주식은 최대주주인 ㈜호성의 지분 11.26%를 포함 성호그룹 계열사와 특수관계인들의 지분 총 53.63%(2699만4998주) 전량이다. 매각 가격은 450억원 수준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2004년 현대증권에서 미라콤아이앤씨로 최대주주가 바뀌었고, 2006년 성호그룹이 미라콤아이앤씨로부터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했다. 당시 경영권이 포함된 현대정보기술의 지분 35.1% 가격은 241억원이었다.
롯데정보통신은 현대정보기술 인수를 통해 IT업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그룹 내 지급결제 시스템 구축 및 관리에 치우쳐 있었던 롯데정보통신은 공공·사회간접자본(SOC)·의료·국방·IT아웃소싱·데이터 센터 분야에 강점을 가진 현대정보기술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3366억원의 매출과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약 2300억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억원, 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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