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3월 09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통운 매각 본입찰이 5월 초로 예정된 가운데, 당초 예정에 없던 예비입찰이 본입찰 전 실시된다. 산업은행 등 대한통운 매각측은 예비입찰 실시에 대한 방침을 최근 정하고 조만간 입찰후보들에 관련 내용에 대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매각측이 대한통운에 대한 예비입찰 계획을 뒤늦게 정한 배경과 관련, 대한통운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보유 지분 처리 문제가 현안이 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금호리조트는 국내 아시아나컨트리클럽, 중국 웨이하이포인트골프리조트 등 골프장과 리조트 콘도 사업을 영위하는 리조트업체로, 대한통운과 금호산업이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딜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대한통운 매각 딜과 관련해 금호리조트의 지분 구조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통운이 금호리조트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나머지 지분 절반을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어, 대한통운을 인수하더라도 금호리조트에 대한 완전한 경영권을 가져갈 수 없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매각측은 본입찰 전 구속력없는 예비입찰을 먼저 실시해 금호리조트 지분 인수에 관한 각 후보들의 보다 명확한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대한통운 보유 지분에 더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 절반까지 인수할 의향이 있는 후보와 대한통운 보유 지분만 인수하려는 후보를 구분, 차등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매각측은 금호산업 보유 지분을 포함한 금호리조트 지분 100%에 대한 인수 의사가 있는 후보에 대해서는 금호리조트에 대한 전체 정보를 공개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후보에 대해서는 기업 정보를 일정 부분 통제키로 했다.
딜 주변 한 관계자는 "금호리조트 지분 중 대한통운 보유 50%만 인수하는 경우와 경영권이 포함된 100% 지분을 인수하는 경우간에 밸류에이션에서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매각측으로서는 되도록이면 금호산업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까지 이번 딜을 통해 처리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매각 일정과 관련, 예비입찰이 4월 3주 또는 4주 중 하루, 본입찰은 예비입찰 후 2주 후인 5월 1주, 2주 중 실시될 것으로 딜 주변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