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MMA, 공장 증설자금 조달 어떻게? 2800억 규모..은행대출 50%, 내부보유금 25%, 대주주증자 25% 배분
이 기사는 2011년 03월 10일 10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산MMA가 여수 공장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내부와 외부에서 각각 50%씩 조달하기로 했다.
대산MMA는 최근 전남 여수공장 증설을 위해 2600억~2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여수 공장은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와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를 생산한다.
대산MMA는 10일 공장 증설에 필요한 투자대금 조달 비중을 은행 대출 50%, 내부 보유자금 25%, 대주주 증자 25%로 배분했다고 밝혔다. 대산MMA는 자금조달을 2012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공장 증설로 들여올 설비는 외국에서 외화로 조달한다. 환율 변동을 감안할 때 증설자금은 2600억~2800억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대산MMA는 보고 있다.
증설자금의 50%, 1300억~1400억원가량인 외부조달은 은행 대출로 꾸린다. 대출 만기는 3년 이상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장기로 운용되는 시설자금 특성을 감안해서다.
대산MMA 관계자는 "회사채나 기업어음(CP)보다는 은행대출의 조달 비용이 더 낮다"며 "대출 은행은 외국계 은행이 국내은행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국내 은행 대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쓰비시 도쿄UFJ은행과 미즈호 은행을 대출 은행으로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 은행은 대산MMA 지분 50%를 보유한 미쓰비시레이온의 관계회사다.
증설자금의 나머지 50%는 내부에서 조달한다. 대주주인 호남석유화학과 미쓰비시레이온은 각각 650억~7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대산MMA 증설 자금의 25%를 지원한다. 나머지 25%는 대산MMA 내부 보유금으로 조달한다.
대산MMA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이 39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000억원대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실적이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여 700억원을 내부 조달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산MMA는 2006년 5월2일 일본 미쓰비시레이온과 국내 호남석유화학이 50:50으로 합작한 투자회사로2009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기준 MMA 9만톤, PMMA 4만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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