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페이퍼, 첫 기업신용등급 'A' 한신정평가 "우수한 시장지위, 높은 원가경쟁력 확보"
이 기사는 2011년 03월 16일 19: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정평가는 16일 국내 최대 신문용지 제조회사 전주페이퍼의 첫 기업신용등급을 'A' 로 평정했다. 전망은 '안정적'이다.
한신평은 전주페이퍼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높은 원가경쟁력에 좋은 점수를 줬다. 영업수익성과 잉여현금 창출력이 양호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한신정평가는 "시장 과점구조와 우수한 원가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신문용지 시장은 전주페이퍼와 대한제지, 페이퍼코리아, 보워터코리아 4개사가 경쟁하는 과점 구조다. 전주페이퍼가 41.7%, 나머지 3개사가 18~2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수요처인 대형 신문사의 경영악화 등으로 내수 수요가 줄어들어 용지 제조사들의 수익성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전주페이퍼는 확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을 최소화하고 인도와 동남아 등지로 수출을 늘려 이를 보완하고 있다.
전주페이퍼의 전주 공장은 대규모의 신문용지 생산능력(74만 톤)을 갖추고 있다. 국내 용지 제조회사 중 유일하게 DIP(탈묵펄프)와 TMP(열기계펄프) 생산설비를 모두 갖췄다. 원재료인 '고지'와 '목재칩'을 가격 변동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투입하며,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해 연료비를 큰 폭으로 줄였다.
한신정은 "설비규모, 원재료 구입비용, 에너지효율성 등의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수준의 원가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주페이퍼는 지난 2008년 현 최대주주인 MSPE Tattoo홀딩스(58%)와 SHPE홀딩즈원유한회사(42%)로 피인수 되면서 대규모의 차입이 발생했다. 2010년 말 기준 부채비율 233.2%, 차입금의존도 52.2% 등 재무구조는 여전히 다소 불안정한 수준이다.
그러나 영업수익 창출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차입금 부담능력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전주페이퍼의 지난해 매출액은 7415억원, 당기순이익은 53억원, EBITDA는 1007억원을 기록했다. 총차입금/EBITDA는 4.3배, EBIDTA/금융비용은 2.9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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