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자원분야 M&A `독보적` 랜드마크 딜 `다나 M&A` 이후 자원 M&A 자문시장 주도
이 기사는 2011년 04월 01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ofA메릴린치가 자원 분야 M&A 스페셜리스트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다나페트롤리엄 적대적 M&A를 성사시킨데 이어 올해 아나다코 광구개발 등 빅딜(big deal) 자문을 잇따라 따내고 있다.
1일 머니투데이더벨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자원·SOC·부동산 분야 M&A는 총 13건, 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거래는 자원분야로 미국 아나다코사의 셰일오일광구 지분 매각이 약 1조7000억원에 거래됐다.
이 딜을 제외한 대부분의 거래는 부동산 분야로 2000억원 이상 규모의 거래가 총 3건이다. 부동산 거래에서는 국민연금의 투자가 눈에 띄었다. 국민연금은 롯데백화점 지점과 서린동 SK사옥 매입에 각각 6000억원, 22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광구 지분 매각건의 자문을 맡은 곳은 메릴린치로 이번에도 한국석유공사의 인수자문으로 나섰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지분 인수로 아나다코사와 광구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메릴린치가 한국석유공사의 자문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조원의 거래규모인 다나페트놀리엄 적대적 M&A에도 자문을 맡았다. 한국석유공사의 주된 자문사로 활약하면서 메릴린치는 앞으로 국내 기업 및 정부의 해외자원확보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SK이노베이션의 SK do brazil 거래에도 메릴린치가 매각자문을 맡았다. 이 회사는 브라질에 위치한 가스·광물회사로 현재 덴마크의 머스크사가 올해 안에 인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다나페트놀리엄 이후 메릴린치의 자원거래 규모는 이번 아나다코 광구 지분을 포함 총 6조원에 달한다.
자원SOC 분야의 가장 큰 거래는 자원분야지만, 1분기 대부분의 자원·SOC 분야 거래를 차지했던 것은 부동산 딜이다. 주목할만한 거래로는 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지점 매각건과 서린동 SK빌딩을 들 수 있다. 상위 3개 거래 규모는 약 1조6천억원에 달한다.
합병 분야에서는 메가박스와 씨너스간 대등합병이 주목할 만하다. 롯데시네마와 CGV가 멀티플렉스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3,4위간의 합병이 얼마나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거래규모로는 계열사간 거래였던 CJ오디미어홀딩스보다 뒤쳐진다. 하지만 계열회사간이 아닌 경쟁사간의 전격적인 합병이란 점에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PAC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후 첫 합병 딜이 성사된 점도 눈에 띈다. 대신증권의 스팩인 그로쓰알파기업인수목적회사가 IT업체인 썬텔을 합병한 거래가 그것. 앞으로 SPAC이 M&A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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