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 이관채 차환 본격화..파장은? 한달만에 5000억 조달…연내 만기도래분 4조 육박
이 기사는 2011년 05월 04일 2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또 다시 대규모 채권 발행에 나선다. 12일 15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달 15일 첫 발행 이후 한 달만에 조달 규모 5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번 발행은 국민은행 이관 채권 중 이달 만기를 맞는 3300억원에 대한 차환용도로 파악된다. 앞으로도 매달 수천억원의 여전채 차환 수요가 발생해 공격적 자금 조달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 AAA급 이관채 AA+급으로 전환, 공급 우위 본격화
KB국민카드는 오는 12일 설립 후 세번째 채권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만기는 1, 2회차처럼 상당히 길게 형성했다. 세 개 트렌치로 나눠 3년물 200억원, 5년물 800억원, 5년6개월물 500억원을 발행한다.
조달 목적은 만기도래분에 대한 차환용도다. KB국민카드는 은행으로부터 이관 받은 채권 차환을 위해 매달 수천억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입장이다.
총 8조7100억원의 물량 중 올해 상환해야 할 몫만 3조9600억원 어치에 달한다. 이달 3300억원, 내달 3100억원, 7월 4500억원, 8월 6800억원, 9월 8000억원 등 달이 갈수록 차환 물량이 급증한다.
사업 초기 치열한 영업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순상환 기조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 여전채 시장에 대규모 차환 물량의 유입을 예고하는 대목.
◇ 월별 만기도래 속속, 공격적 조달 지속
특히 현재 이관분은 은행 연대책임으로 AAA 등급을 받고 있지만 차환분은 AA+로 우량 카드사 평균 수준으로 낮아진다.
무늬만 여전채인 이관분과 달리 성격 또한 타 카드사 채권과 같은 지위에 형성한다. 동일등급 여전채 시장 수급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실상의 은행채를 여전채로 차환 발행하면서 본격적인 공급 우위 시장을 형성하게 됐다"며 "물량 규모도 상당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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