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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펀드, 채권 찍어 금융차입 끈다 만기 5년 3000억원 규모 발행 추진..내주 이사회서 결정

이승우 기자공개 2011-05-13 13:49:07

이 기사는 2011년 05월 13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천안논산고속도로와 경춘고속도로 등 굵직굵직한 인프라시설(SOC)에 투자하고 있는 맥쿼리인프라펀드가 채권 발행으로 기존 금융권 차입(크레딧라인: Credit-Line)을 상환한다. 금융 비용 절감과 함께 운용 자산의 만기에 맞춰 부채 만기도 늘리려는 의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펀드는 내주 이사회를 개최, 5년 만기 3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 여부를 결정한다. 만기는 길어지고 발행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맥쿼리인프라펀드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농협 등에게 신용공여약정(크레딧라인) 형태로 3606억원을 차입한 상태다. 5000억원 한도 크레딧라인으로 만기는 2014년 11월이다. 지난 2009년 11월 약정 변경으로 당초 만기 2012년보다 2년 늘어난 것이다. 금리는 6.8~7.2%로 파악되고 있다.

채권 발행을 하면 기존 크레딧라인을 사용한 것보다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 AA0인 점을 감안하면 5년 만기로 4%대 중반에서 채권 발행을 할 수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70억원(잔액 기준) 가량을 아낄 수 있다.

또 하나 자산과 부채 관리에 용이성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맥쿼리인프라펀드가 운용하고 있는 자산 대부분이 만기 10년 이상으로 부채 역시 장기로 가져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채권 발행을 할 경우 기존 크레딧라인 한도는 어느 정도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투자법에 따라 차입 한도가 자본금의 30%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작년말 현재 자본금은 1조6710억원으로 차입한도는 5013억원이다.

맥쿼리인프라펀드가 크레딧라인을 보유하고 있었던 이유는 수익 인식과 실제 유입되는 현금 흐름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해 법인세 혜택을 받기 위해 현금 흐름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미이자수익에 대해 유동화를 통해 일부 조기 상환으로 현금을 확보하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작년말 현재 맥쿼리인프라펀드는 ▲광주 제2순환도로 1 구간 및 3-1 구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도시철도 9호선 제1 단계 ▲인천대교 등 13 개 SOC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건설 단계 사업은 부산신항만 2-3 단계 사업 하나다. 총 1조9000억원을 지분투자와 선순위대출, 후순위대출에 투자하고 있다. 최대 투자사업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사업으로 총자산 대비 17.9%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 제2 순환도로 1 구간사업이 11.9%의 비중을, 이외 투자사업들은 10% 미만의 투자비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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