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6월 08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IB사업본부 수장 자리에 대우증권 출신의 정중명 전무를 영입했다. 지난달 조강래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 만성적인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모양새다.
과거 대우증권에서 기업컨설팅(현 커버리지 조직) 본부를 이끌었던 정 본부장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IB사업본부에 전문성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본부장은 IBK투자증권이 지난 2008년 설립된 이후 5번째로 맞는 IB사업부 수장이다. 임홍재 현 대신증권 IB본부장을 초대 본부장으로 전 이형승 사장 등이 IB사업부 본부장 자리를 거쳐갔다.
2009년 8월 이후에는 서상훈 전 본부장(현 비상임 고문)이 이끌어왔다. 서 본부장이 지난해 12월 퇴사하면서, 본부장 자리는 허준 전무가 이어받았다. 허 전무는 기업은행 출신으로 기업자금 업무 등을 담당했지만 직접적인 IB 업무 경험은 없었다.
이에 반해 신임 정 전무는 커버리지부터 어드바이저리 등 IB 사업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포스코건설, LG이노텍 IPO 주관 계약 등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대기업과의 네트워킹이 좋다는 평가다.
57년생인 정 전무는 몬트리얼 은행에서 여신심사부 부장을 거쳤으며, 199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이후 우즈벡 대우은행장, IB사업부 기업컨설팅(현 커버리지) 본부장, 캐피탈 마켓 및 어드바이저리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IBK증권은 이번 인사에서 IB사업부뿐만 아니라 홀세일, 리테일 등 주요 사업부문 본부장을 교체했다.
홀세일 총괄 자리에는 이영준 전무가 영입됐다. 이 전무는 조강래 대표와 같은 BNG증권 출신으로 이직하기 직전까지 홀세일 본부장을 맡았다. 이전에는 동양종금증권 법인부 및 유리자산운용과 산은자산운용에서 마케팅본부장직을 역임했다.
김영근 경영지원실장은 유화증권 및 산은자산운용을 거쳤다. 과거 홀세일 사업본부를 담당하던 서상운 전무는 리테일을 총괄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조강래 대표가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으로 오면서 IB사업, 홀세일, 리테일 등 주요 사업부문 수장이 바뀌고 있다"며 "전문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인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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