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6월 08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토해양부가 국민주택기금의 여유자금을 운용할 랩 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국민주택기금에서 위탁받은 자산의 운용전략을 수립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랩 운용사의 입찰을 받는다.
1차 평가에서 선정된 기관 다섯 곳에 대해 2차 평가를 실시하며, 이달 말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랩 운용사 외에 예비 운용사도 두 곳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주택기금은 국민주택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확보하고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유자금이 채권형과 혼합형 펀드로 운용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매년 3월 위탁운용사 다섯 곳을 선정하며 올해에는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삼성자산운용이 선발됐다.
운용 업무 외에도 수익률 관리와 계좌 입출금 등의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로 증권사들이 랩 운용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랩 운용사를 추가로 선발하는 것은 운용자금 규모의 확대와 아울러 수익률 개선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민주택기금의 연간 수익률은 5.23%로, 1조원 이상 대형 기금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올해 여유자금 운용규모는 6조원 선을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새로 선정된 운용사의 실적에 따라 배정하는 자금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금의 성격상 시황에 따른 적극적인 자산배분보다는 안정성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다른 기금이 원금손실의 가능성을 5%로 두는데 비해 국민주택기금은 1%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1~3월) 수익률은 4.55%를 기록했으며, 연간 목표 수익률은 4.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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