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SK해운에 '그린십 1호' 선박금융 지원 선가의 70% 선순위 대출...후속 프로그램 준비
이 기사는 2011년 06월 23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정책금융공사(KoFC)가 SK해운에 선박금융을 지원했다. ‘그린십 프로그램(KoFC Green Ship Program)’ 첫 사례다. 그린십 프로그램은 친환경 선박에 우대금리로 선박금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15일 SK해운과 그린십 프로그램 1호 협약을 맺고 선박금융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선박금융 지원 대상은 25만톤급 광탄운반선(VLOC) 1척으로 선박가격은 9000만달러다. SK해운이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해 2012년 하반기에 인도받는다.
선박금융 구조는 정책금융공사가 선가의 70%(약 6300만달러)를 선순위 대출로 제공한다. 국민은행이 선가의 20%(약 1800만달러)를 후순위 대출로 SK해운이 10%(1800만달러)를 부담한다. 선박금융 만기는 14년(거치기간 1년 2개월)이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선박금융 시장에서 우위에 있는 외국은행하고도 경쟁이 가능할 만큼 선박금융 금리조건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금리는 3개월물 LIBOR에 가산금리를 얹어 결정된다.
SK해운은 지난해말 현대글로비스와 연속항해용선계약(CVC, Consecutive Voyage Contract)을 맺었다. 선박은 20년간 철광석 4400만톤을 호주 및 브라질에서 운송해 와 현대제철에 공급한다.
정책금융공사는 후속 그린십 프로그램을 통해 선박금융을 꾸준히 할 계획이다. 그린십 프로그램은 선가의 70%를 정책금융공사가 선순위 대출형식으로 지원한다. 나머지 선가의 30%는 시중은행의 후순위 대출과 자사부담으로 충당한다.
금리는 3개월물 LIBOR에 가산금리를 얹어 결정된다. 가산금리는 △차주사의 신용도 △선가규모 △선박의 현금흐름 등으로 좌우된다.
그린십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으려면 선박에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 절감 설비 등을 장착해야 한다. 정부 공인 인증기관(DNV Korea)의 인증을 받아야 그린십의 친환경 선박으로 등록된다.
한편 정책금융공사의 올해 선박금융 지원은 이번 그린십 프로그램 1호가 처음이다. 지난해는 DKM(대한해운과 대유조선해양의 조인트벤처)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800억 선박금융을 지원하는 등 선박 6척에 선박금융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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