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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 ABS 주관·인수 1위 올라 대우·SK證이어 산은 4위로 약진···대출채권 유동화 강세 영향

조화진 기자공개 2011-07-01 07:16:54

이 기사는 2011년 07월 01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인수 부문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대우증권과 SK증권이 따르고 있다.

산업은행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1분기 주관과 인수에서 각각 15위 16위였지만 단숨에 4위에 올랐다. 산업은행은 회사채와 분양 수입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대출채권 ABS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일 머니투데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은 4조6700억원 정도다. 이 중 2조8850억원이 자동차 할부금융사와 카드사, 1조7850억원이 대출채권 유동화 물량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상반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SK카드의 단말기할부대금 유동화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국민임대주택 ABS 발행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한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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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ABS 발행은 여전사가 주도했다. 하나SK카드, KB국민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이 등장해서다. 하나SK카드의 단말기할부대금을 유동화한 생각대로티 ABS는 1분기 주관 순위를 결정지은 거래였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신용보증기금이 나서자 판도는 금세 달라졌다. 발행규모가 2분기 들어 전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LH가 1조원 규모의 ABS를 발행, 불을 지폈다. 신용보증기금이 기업 대출채권 유동화에 나서자 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특히 신용보증기금은 1분기 2011신보뉴챌린지건설제1호에 이어 2011년신보그레이트제1차·2차와 2011년신보뉴챌린지건설제2호까지 총 9109억원을 발행, 자금조달이 어려운 건설사를 지원했다.

김종우 대우증권 DCM 1부 부장은 "신용보증기금이 나선 것은 정책성 딜(deal)로 보면 된다"며 "BBB급 이하 건설사들 중 자금 조달이 어려운 한계 기업들의 대출채권을 가지고 지원 목적으로 유동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성 ABS는 하반기 시장의 주연이 될 전망이다. 건설 경기가 여전히 어려워 결국 신용보증기금이 주도하는 유동화가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공감대다.

카드사 레버리지 규제로 여전사의 ABS 발행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의 경쟁이 약화되면 그만큼 유동화할 자산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사 PF ABS가 발행된 것은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뉴스타신길, 티와이상수제이구역, 에프엔신길11 등의 유동화는 100% 삼성물산의 보증으로 발행됐다.

증권사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감독 당국에서 제한적으로 건설사 PF ABS 등은 허용하고 있다"며 "하반기 ABS 시장 분위기는 상반기와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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