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인수수수료 109.5억원 챙겨 신한금융지주, 수수료 최다 지급…1.5조원 발행에 수수료 41억원 지급
이 기사는 2011년 07월 01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회사채 인수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챙겼다. 신한금융지주는 인수수수료를 가장 많이 지불한 발행사로 나타났다.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금호종합금융, 그러나 인수순위가 하위권인 33위에 머물러 의미가 희석됐다.
◇ 우투, 상반기 채권 인수 수익 109.5억원
1일 머니투데이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국내 회사채 인수수수료로 109억5700만원을 챙겼다. 상반기 전체 회사채 인수수수료의 1/10 가량에 해당한다.
우리투자증권의 회사채 인수규모는 4조7092억원으로 역시 1위. 인수규모가 큰 만큼 이익도 많았던 셈이다.
한국산업은행은 95억원을, KB투자증권은 88억7800만원을 수수료 수익으로 남겼다. 채권 인수 상위 3걸이 수수료 수익 순위에서도 나란히 줄을 서는 모습이다.
인수규모 3조6306억원으로 4위를 차지한 SK증권은 수수료 수익은 66억6700만원을 벌어 5위를 차지했다. 대신 3조2422억원을 인수해 5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은 72억4100만원을 벌어 SK증권을 앞질렀다.
◇ 인수규모 상위사가 수수료율도 높아
인수규모 상위사들은 발행 건당 수수료율도 높았다.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투자증권이었다.
인수금액이 3조원 이상인 우리투자증권(4조7092억원), 한국산업은행(3조8100억원), KB투자증권(3조8088억원), SK증권(3조6306억원), 한국투자증권(3조2422억원), 대우증권(3조826억원), 신한금융투자(3조282억원) 중 SK증권(17.02bp)과 대우증권(19.27bp)을 제외하고 모두 전체 증권사 평균인 20.20bp를 넘겼다.
우리투자증권으로 23.40bp를 보였다. 인수규모로도 1위, 실속 챙기기도 1위인 셈이다. KB투자증권은 23.29bp, 한국산업은행은 23.03bp, 한국투자증권은 21.38bp의 평균 수수료율을 보였다.
인수 건당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27.86bp를 받은 금호종합금융이다. 그러나 인수가 7건에 불과하고 인수규모도 최하위권인 33위에 머물러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LIG투자증권, 신영증권, 한양증권, NH투자증권 역시 건당 수수료율은 높았지만 인수순위나 수수료수익 순위에서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 신한금융지주, 수수료 최다 지급…KT, 포스코 LG전자 순
신한금융지주는 상반기 IB들에게 채권 인수수수료를 가장 많이 지불한 기업이다. 평균 인수수수료율 25.26bp를 기록, 모두 41억원을 채권 인수수수료로 썼다.
KT는 29억9800만원, 포스코는 24억원, LG전자는 22억4800만원, 하나금융지주는 22억4000만원, 하이닉스반도체는 22억원. 한진해운은 20억2000만원을 채권 인수 수수료로 냈다.
수수료율로만 따지면 한신공영과 장금상선, 한양이 50bp로 가장 높았다. 이들 기업은 채권 인수수수료로 각각 7억5000만원, 2억7100만원, 1억원을 지불했다.
개별 딜로는 '하이닉스반도체211'의 인수수수료가 16억원으로 가장 컸다. 하지만 4000억원을 발행한 이 딜 하나에 인수증권사는 무려 18곳이 들어가 증권사 한곳이 가져간 인수수수료는 평균 8888만8889원에 불과했다.
'포스코297'의 경우 5000억원 발행에 인수수수료는 15억원이다. 인수증권사는 12곳. KB투자증권(수수료 수익 3억3000만원), 우리투자증권(2억4000만원), 동부증권(2억4000만원), 한국투자증권(1억8000만원), 대우증권(1억2000만원), 삼성증권(1억2000만원) 등으로 단순 평균으로 한 IB당 1억2500만원의 수수료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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