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동양·신영, 두산 ELB 효과 '톡톡' 상반기 ELB 주관 나란히 1,3,4위 올라
이 기사는 2011년 07월 01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1년 상반기 주식연계증권(ELB) 시장 실적은 발행사 '두산'이 갈랐다. 두산 발(發) 4200억 규모의 ELB 딜을 공동으로 대표주관한 3사가 ELB 주관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1일 머니투데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이 ELB 주관 부문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고, 대우증권 신영증권 등이 나란히 3,4위에 올랐다. ELB 시장 전통의 강호, 우리투자증권은 두산 딜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2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동양과 대우, 신영 증권은 두산중공업이 발행한 2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및 각 1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를 공동으로 대표주관했다. 두산건설과 중공업이 ELB 시장에서 발행한 자금은 4200억원으로 상반기 발행된 ELB 중 가장 규모가 컸다. 3사는 1400억원 규모를 나눠서 각각 주관했다.
동양은 두산 딜 3건을 비롯해 대한전선 BW(주관규모 729억원), 세아제강 EB(760억원) 등 상반기에 5건, 총 2889억원 규모의 ELB 발행을 주관하면서 실적 1위에 올랐다.
특히 전체 발행규모가 4200억원인 두산 딜을 포함해 각 2500억원, 1500억원 규모의 대한전선 BW 및 세아제강 EB 발행까지 주관하면서 상반기 ELB 빅딜에는 모두 참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재무적으로 취약한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모습이다.
1분기 ELB 주관 실적 1위에 올랐던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누적으로는 2위로 한단계 내려앉았다. 2분기에는 ELB 주관 실적이 전무했음에도 1분기 대한전선 BW(주관규모 1047억원) 및 세아제강 EB(760억원) 발행 등 2건의 주관만으로 상위권을 지켰다. 2건의 주관 규모는 1807억원이다. 대한전선 BW는 대표주관사로, 세아 EB 발행은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3위에 오른 대우증권은 두산 딜 이외에 성신양회 BW(400억원)를 주관했다. 신영증권은 상반기 ELB 시장에서 두산 딜만을 주관했음에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산딜 규모가 상반기 전체 ELB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다.
대한전선 BW 발행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5,6위에 올랐다. 주관 금액은 각각 307억원, 246억원이다.
상반기 ELB 시장에서는 214건, 2조3479억원 규모의 자금이 조달됐다. BW가 154건(1조5736억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CB와 EB가 각각 47건(3459억원), 13건(4284억원)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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