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하나銀 발행예정 사무라이채에 'A1' 등급 높은 시장지위·정부 지원가능성 긍정 평가
이 기사는 2011년 07월 19일 19: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9일 하나은행이 발행할 예정인 엔화표시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A1 신용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하나은행의 재무등급은 C-이며 이는 예금등급은 Baa1이다.
무디스는 "하나은행이 상위 5개 은행 중 하나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예금등급보다 3단계 높은 회사채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시장지위와 사업 효율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예금상품(system deposit)에서 하나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9.5% 수준이다. 수익대비 비용 지표인 CIR( cost income ratio)이 지난해 40%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무디스는 평가했다.
하나은행은 비용 대비 수익이 높아 금리 인상의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경쟁사들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 금리 변동성과 비용이 커지면서 이자마진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반면 유동성 수준과 보유자산 구조는 다른 국내은행들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무디스는 제한적인 유동성과 보유 자산의 높은 신용리스크를 위험 요소로 꼽았다.
다만 금융기관간 외화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 자본시장이 악화될 경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무디스는 우려했다.
무디스는 "하나금융그룹이 외한은행을 인수하거나 하나은행이 은행외 사업으로 확장할 경우 재무구조 악화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