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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실제사업비율 40% 육박 수입보험료 대비 사업비 비율 최고…빅3 중에서는 대한생명↑

김은정 기자공개 2011-07-20 11:11:38

이 기사는 2011년 07월 20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나생명이 생명보험사 중에서 수입보험료 대비 실제사업비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보험료의 40% 가까이를 사업비로 지출하고 있다. 영업조직 확대와 설계사 수당 등 사업비 책정이 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라이나생명 37.62%…에이스생명 37.20%

20일 생보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의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수입보험료는 9603억원이다. 사업비로는 3612억원을 지출했다.

수입보험료 대비 실제사업비 비율이 37.62%에 달하고 있다. 23개 생보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보험료 대비 실제사업비 비율이 가장 낮은 카디프생명(5.79%)과는 31.83%포인트 차이가 난다.

라이나생명에 이어 에이스생명의 실제사업비 비율도 높은 편이다. 2010회계연도에 2560억원의 보험료수입을 거둔 데 비해 사업비로는 952억원을 사용했다. 수입보험료 대비 실제사업비 비율이 37.20%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은 약 17.21%다. 라이나생명과 에이스생명이 평균치보다 20%포인트 가량 높은 셈이다.

보험료는 장래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순보험료와 보험사가 보험계약을 유지·관리하는 데 필요한 경비로 구성된다. 경비인 부가보험료에는 신계약비, 유지비, 수금비 등이 포함된다. 실제사업비가 많다는 건 소비자가 보장받을 수 있는 금액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외국계 생보사가 컨설턴트 위주의 영업을 하면서 인건비와 모집비용 등에서 지출이 커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텔레마케팅 채널 위주의 영업 특성상 수입보험료 기준 보장성보험 비율이 91%에 달한다"며 "계약 건당 평균 보험료가 낮아 상대적으로 보험료 대비 사업비율이 높게 산출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계약 건당 실제사업비는 8만원 대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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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3중 대한생명 16.44% 최고

라이나생명과 에이스생명을 제외하면 외국계 생보사의 수입보험료 대비 실제사업비 비율은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계 생보사는 과도한 사업비로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ING생명 14.11% △메트라이프생명 18.76% △알리안츠생명 14.96% △AIA생명 17.12% △푸르덴셜생명 17.98% △PCA생명 14.87% △카디프생명 5.79% △하나HSBC생명 11.44% △우리아비바생명 17.59% 등이다.

'빅3' 생보사 중에서는 대한생명의 수입보험료 대비 실제사업비 비율이 가장 높다. 대한생명은 2010회계연도에 11조975억원의 수입보험료와 1조8248억원의 사업비를 기록, 16.44%의 사업비율를 나타냈다. 삼성생명이 15.44%, 교보생명이 14.82%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한 보험사의 경우 어느 정도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모집수당 등 과도한 사업비 지출이 손익과 재무건전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 원인 파악과 지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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