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美 리빙소셜에 4000억 매각 현금+주식교환 방식…리빙소셜 아시아 진출 본격화
이 기사는 2011년 08월 02일 12: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소셜커머스 리빙소셜이 국내 1위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를 인수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리빙소셜은 지난 1일 티켓몬스터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 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자금은 현금으로, 나머지 자금은 리빙소셜의 주식으로 지급받는 구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자금 중 대부분은 리빙소셜의 지분으로 지급받고 현금지급은 매우 적은 수준"이라며 "리빙소셜의 IPO가 마무리 된 이후에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티켓몬스터의 지분(지난 1월 기준)은 신현성 대표(34.3%),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23.6%), 스톤브릿지캐피탈(8.1%) 등이 보유하고 있다. 주주들은 이번 매각으로 상당한 수준의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켓몬스터는 지분전량을 매각하지만 신현성 대표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들은 계속 회사에 남아있게 된다. 리빙소셜이 '티켓몬스터 경영진의 잔류'를 중요한 인수조건 중 하나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빙소셜이 티켓몬스터를 인수하는 이유는 아시아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국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아시아 지역 소셜커머스를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리빙소셜은 국내 소셜커머스 인수를 위해 최근 티켓몬스터와 쿠팡을 두고 저울질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에도 인수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격차로 인해 결국 딜은 이뤄지지 않았다.
리빙소셜은 지난 2009년 7월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일일 평균 매출이 100만달러 수준이며 올해 매출은 5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빙소셜은 최근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상태다. 이를 통해 약 1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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