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콘티넨탈호텔, 증축 53층으로 결정 기존 계획보다 4층 줄여..조만간 이사회 통해 최종 결론
이 기사는 2011년 08월 12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콘티넨탈호텔(법인명 파르나스호텔)이 증축 층수를 53층으로 결정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사회 의결은 남아있는 상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콘티넨탈호텔은 지난 6월 서울시로부터 57층(202m)으로 허가를 받았던 증축 층수를 4층 가량 줄이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최종 의결을 거칠 계획이다.
인터콘티넨탈호텔은 지난 6월부터 기존 그랜드볼룸 자리에 33층 건물을 허물고 57층 건물을 새롭게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용적률 문제와 2대 주주인 무역협회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2대 주주인 무역협회(지분율 31.9%)의 반대는 층수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무역협회가 인터콘티넨탈 증축에 반대했던 이유는 호텔 인근에 위치한 한국종합무역센터 때문이다. 기존 계획에 따라 건물이 올라가게 되면 55층 높이에 삼성동 일대를 대표하는 무역센터의 상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비록 4층 정도 높이를 줄이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 경우 계획했던 높이(202m)보다는 한참 줄어든 188m 정도에 건물이 올라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그간 높이를 이유로 반대 의사를 펼쳤던 무역협회 역시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예상됐던 건설 비용은 (토지비 제외) 1200억원 정도"라며 "건물 높이를 그만큼 줄이게 되면 최소 15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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