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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로닉, SRT시술 상용화 개발 '1단계 성공' 레이저·줄기세포 이용한 치료법...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위해 R&D 강화

오동혁 기자공개 2011-10-05 14:11:11

이 기사는 2011년 10월 05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레이저·광학 의료솔루션 기업 루트로닉(대표이사 황해령)이 실명 질환으로 잘 알려진 노인성 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그동안 난치병 또는 불치병으로 간주돼 왔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었고 국내외 많은 연구기관들이 치료법을 찾기위해 연구에 매진해 왔다.

루트로닉은 고체 레이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노인성 황반변성을 치료하기 위한 선택적 망막 치료법(SRT, Selective Retina Treatment) 시술의 상용화 개발에 나서 '1단계 성공'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루트로닉이 상용화 1단계 개발을 성공한 선택적 망막 치료법은 독일의 연구소에서 시술 시범을 보인 바 있으며 임상을 통해 검증된 시술 방법으로 알려졌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현재 루트로닉이 주관하고 있는 국책과제 ‘레이저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황반변성 복합 치료법 신기술 개발’ 1차년도 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면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기술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황반변성은 망막 안쪽 중심부에 위치한 시신경 조직과 관련된 질환이다. 사물과 색상을 구별하는 시력에 가장 중요한 신경 조직인 황반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병적인 변화가 생겨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것을 말한다. 황반변성의 15%는 습성, 85%는 건성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성모병원 노영정 교수에 따르면 최근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에 항혈관형성억제인자를 안구 내에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하면서 과거에 비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주사가 필요하고 회당 120만원 이상의 의료비용이 발생하며 보험적용도 최대 5회로 제한돼 있다.

습성 및 건성 황반변성이 치료되지 않는 경우 약 15%의 환자들은 결국 심각한 시력저하 또는 실명에까지 이르게 된다. 특히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아직까지 검증된 치료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루트로닉은 건성 황반변성의 진행억제와 지도상 망막색소상피 위축을 동반한 저시력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지난 1년간 황반부 레이저 치료 및 줄기세포를 이용한 병합치료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노영정 교수는 "이번 국제공동개발 프로젝트의 공동 연구자인 독일 연구소에서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임상연구결과를 보면 선택적 망막치료법이 황반부에 침착된 드루젠의 크기를 감소 또는 제거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중요 실명원인 중의 하나인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중심성 장액 망막증의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면서 "향후 선택적 망막치료법은 망막질환의 치료의 새로운 대안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반변성은 서구 선진국 실명 요인의 1위를 차지하는 위험한 노인성 질환이다. 이중 85%가 현재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은 건성 황반변성이다. 미국에는 현재 175만명의 환자가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이 숫자가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는 황반변성 환자 수가 2004년 5만 7000명에서 2010년 9만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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