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인베스트, 첫 투자조합 결성 그룹 계열사 LP로 참여...200억 규모 '대교신성장벤처투자조합'
이 기사는 2011년 10월 10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설립 2개월만에 첫 번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그룹내 첫 금융 계열사인 대교인베스트먼트의 투자조합 결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일 200억원 규모의 '대교신성장벤처투자조합'을 결성, 중소기업청에 등록을 완료했다.
'대교신성장벤처투자조합'의 존속기간은 5년으로 만기일은 2015년 10월 3일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황상 대교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았다.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10%로 설정했다.
'대교신성장벤처투자조합'은 대교그룹 계열사들의 출자금으로만 결성됐다. 그룹 지주회사인 대교홀딩스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이번 조합의 유한책임투자자(LP)로 나섰다.
강 회장은 벤처캐피탈 사업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지난 7월 대교인베스트먼트 설립 당시 자본금 70억원 가운데 50억원을 직접 출자했다.
이황상 대표는 "신생 벤처캐피탈로서 트랙 레코드(track-record)가 전무함에도 불구, 그룹의 지원 덕분에 조합 결성에 성공했다"며 "바이오와 IT뿐 아니라 모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교육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숨어있는 진주를 발굴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합의 주된 투자처가 바이오 산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교그룹이 벤처캐피탈 설립 과정에서 바이오 전문 투자인력을 잇따라 영입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제약업체인 종근당이 설립한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CKD창업투자 대표 출신이다. 이에 앞서 대교그룹은 황영기 차병원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앤디오스텍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은 리스크가 크지만 기대수익률도 높다"며 "대교인베스트먼트에 바이오 전문 인력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고 이번 펀드의 기준수익률도 업계 상위권 수준인 IRR 10%로 잡은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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