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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1조5000억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연말 은행권 태핑 시작‥재무상황 좋아 조달금리 낮아질 듯

김태호 기자/ 윤동희 기자공개 2011-10-20 15:41:30

이 기사는 2011년 10월 20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도권 최대 복수유선방송사업체 C&M이 최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리파이낸싱 딜에 곧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MBK, 맥쿼리 등 2008년 C&M 경영권을 인수했던 사모투자펀드(PEF)들은 당시 인수자금 용도로 빌렸던 은행 차입과 함께 C&M 자체 금융 차입금들을 한꺼번에 리파이낸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리파이낸싱 딜이 빠르면 12월부터 은행권 태핑(tapping)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 미래에셋맵스PEF는 지난 2007년 당시 C&M 2대주주였던 골드만삭스로부터 지분 30.48%를 인수하면서 국민유선방송투자라는 인수목적회사(SPC)를 설립했다.

1년 후 국민유선방송투자는 이민주 회장 등이 보유했던 C&M의 65.14%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지분 인수금은 약 1조5000억원. MBK 등 PEF 세 곳은 이 인수자금을 C&M 주식을 담보로 신한은행 등 금융권에서 차입했다.

동시에 C&M에서는 설비 투자와 해외 채권 상환 대금을 목적으로 신한은행 주관의 신디케이티드 론 6000억원을 직접 조달받았다. 이 조달금은 현재 일부를 상환해 5700억원 정도 남아있다. 추후 이 자금에 대한 리파이낸싱도 곧 추진될 예정이다.

인수금융에 대한 만기는 오는 2013년 3월이다. MBK 등 PEF 세 곳은 향후 경영전략을 정비하는 목적으로 2012년에 리파이낸싱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 C&M의 재무상황이 크게 개선돼 이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자금 1조5000억원 중 선순위대출은 9500억원으로 중순위대출과 후순위대출은 각각 3200억원, 3000억원이다. 조달 금리는 모두 CD+2.6%로 동일하지만, 중순위대출의 경우 CD+2.6%와 9.9%금리 둘 중 높은 이자율로 지급하는 옵션이 있다.

지난 2008년 C&M의 매출액은 1661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 수준이었다. PEF로 피인수 된 후인 지난 2009년 C&M은 매출액 4203억원, 영업이익은 8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20억원, 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큰 규모의 바이아웃 딜이 줄어들어 인수금융 시장이 조금 침체됐다"면서 "C&M 재무상황이 개선된 점, 큰 규모의 조달이 가능 한 점을 고려하면 보다 좋은 금리에 리파이낸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M은 서울과 경기지역에 케이블TV방송국을 보유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간통신사업자다. 지난해 C&M은 GS강남방송과 울산방송을 인수하면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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