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벤처투자 총액, 1000억 고지 재탈환 전월比 44% 증가...10월에는 누적 기준 1조원 돌파할 전망
이 기사는 2011년 10월 21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월 벤처투자 총액이 전월보다 44% 늘어난 1029억원을 기록했다. 5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벤처캐피탈들이 늘어난 결과다.
21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9월 한달 동안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들은 81개 기업에 총 1029억6200만원을 투자했다. 8월보다 43.9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88억원보다는 소폭 줄어들었다.
업체당 평균 투자 금액은 전월보다 4억4800만원이 늘어난 12억7100만원이다. 투자 업체 수는 줄어들었지만 투자 금액이 늘어나면서 업체당 투자 금액도 전월보다 54.6% 늘어났다. 투자 유형별로는 조합계정에서 935억5500만원이, 고유계정에서 94억600만원이 각각 투자됐다.
116억2200만원을 투자한 인터베스트가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인터베스트가 운용 중인 4개 조합은 1개 업체에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쏟아부었다.
한화기술금융은 111억600만원을 투자, 2위를 기록했다. 고유계정을 통해 최근 해산한 '충남경기상생중소기업펀드'와 '한화이노비즈펀드'의 구주를 81억600만원 어치 인수한 결과가 반영됐다. 조합을 통해 투자한 금액은 30억원이다.
85억300만원을 투자한 프리미어파트너스, 케이비인베스트먼트(63억1900만원), 대경창업투자(62억4900만원), 보광창업투자(60억원), 유티씨인베스트먼트(50억원)등은 각각 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49억9991만원을 투자한 비케이인베스트먼트가 뒤를 이었다.
상위 8개사가 투자한 금액은 월간 벤처투자 총액의 58.01%에 달한다. 월간 벤처투자 규모가 9월에 다시 1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들의 왕성한 투자활동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9월 누적기준 벤처투자 총액은 9654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조합계정에서 9248억3100만원이, 조합계정에서 406억1200만원이 각각 투자됐다. 월간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10월에 벤처투자 총액 1조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누적 기준 상위권 업체들의 순위는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L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엠벤처투자가 1~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이 신규 투자를 집행하지 않은 까닭에 하위권과의 격차가 좁아지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750억원 규모의 조합을 신규 결성하는 등 투자 재원이 충분할뿐 아니라 검토중인 딜이 많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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