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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 강했던 IS동서 컨소, 코엔텍 품기까지 코오롱환경에너지 이어 E&F와 맞손 성과

김혜란 기자공개 2020-06-04 15:32:26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IS동서)와 E&F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새한환경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폐기물 인기' 속 매물 가치가 빛났던 이번 인수전에서 IS동서 컨소시엄은 가격과 비가격적 요소 모든 면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IS동서-E&F PE 컨소시엄은 딜 초반부터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다. IS동서가 인선이엔티 등 폐기물 분야 강화에 적극적인데다 공동인수 파트너인 E&F가 폐기물 투자에 전문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IS동서-E&F PE 컨소시엄은 양사 간 풋옵션(Put Option) 등 세부 조건에 대한 합의를 일찌감치 이루고 딜을 성사시키는 데 집중했다.

특히 IS동서-E&F컨소시엄은 과거에도 여러 경쟁입찰 딜에 컨소시엄을 이뤄 뛰어든 바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수처리 자회사 두 곳(하이엔텍,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을 매각할 때도 IS동서와 E&F PE는 컨소시엄을 이뤄 예비입찰에 응찰했다. 다만 매각 측이 선정한 숏리스트에 선정되지 못해 인수는 불발됐다.

이후 올해 초 진행된 코오롱그룹의 환경 관리 계열사 코오롱환경에너지 인수전에서도 IS동서는 E&F PE와 손을 잡았다. 컨소시엄은 과감한 베팅으로 경쟁자를 압도하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거래가가 500억원인 코오롱환경에너지 인수 딜은 지난달 클로징됐다.

뿐만 아니라 E&F의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인 인선이엔티를 IS동서에서 인수하고, 반대로 IS동서의 욕실 브랜드 이누스를 E&F에서 인수하는 등 양사는 '끈끈한 관계'로 맺어져 있었다.

코엔텍의 경우 사업 안정성이 탄탄한 알짜 매물로 꼽혀 이번 인수전 승리가 컨소시엄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건설·건자재 종합기업인 IS동서는 비건설 사업 분야 재편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1989년 일신건설산업에서 시작한 IS동서는 M&A를 통해 덩치를 키워왔다. 2008년 타일과 도기 등을 생산하는 건축 자재기업 동서산업을 인수했고 비데회사 삼홍테크, 렌탈사업자 한국렌탈을 잇달아 사들였다.

최근 몇 년 새엔 비주력사업은 정리하되 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 관련 회사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한국렌탈은 PIS얼라이언스에 매각하고 폐기물소각 업체 인선이엔티, 코오롱환경에너지, 코엔텍·새한환경까지 연이어 인수했다.

E&F PE는 환경 관련 기업에 대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에 특화된 PEF 운용사다.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를 인수했다가 IS동서에 매각하며 내부수익률(IRR) 14%대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엔 폐기물처리 스마트솔루션 업체 이큐브랩에 투자하기도 하는 등 최근 진행된 환경 관련 M&A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컨소시엄은 인수 기업의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을 위해, 볼트온(Bolt on) 전략을 구사하겠단 계획이어서 향후 환경 관련 M&A 딜에 또다시 손잡고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IS동서와 E&F PE컨소시엄은 잇달아 딜을 성사시키며, 환경 관련 M&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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