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매물' 코엔텍 이어 EMC도 훈풍 이어갈까 내주 예비입찰…마케팅 단계서 다수 원매자 관심
한희연 기자공개 2020-06-01 07:50:5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폐기물처리업체인 코엔텍과 새한환경 딜이 순조롭게 진행,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엔텍과 함께 대형 환경관리기업 매물로 주목 받아온 EMC홀딩스(EMC)의 예비입찰도 내주 예정돼 흥행여부가 주목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MC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어펄마캐피탈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SC증권은 내달 4일 예비입찰을 진행, 원매자들로부터 구속력 없는 가격 제안(Non Binding Offer)을 받을 예정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이달 초부터 관심있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서(IM)을 배포,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상당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EMC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인 스터디를 통해 매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왔다. 국내외 대형 PEF와 인프라펀드, 건설업을 영위하는 국내 SI와 해외 환경관리업체 등이 원매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달 여간의 격차를 두고 앞서 진행된 코엔텍 딜은 비슷한 환경관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EMC의 흥행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참고 딜로 여겨져 왔다. 환경관리 사업에 대한 원매자들의 관심도와 시장 분위기 등을 미리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코엔텍의 경우 지난 4월초 이뤄진 예비입찰에 10여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 25일 이뤄진 본입찰에 4군데가 바인딩 오퍼를 제출하며 인수의지를 드러냈다. 맥쿼리PE는 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레시브 딜(경매호가 입찰방식)을 진행, 한차례 거래 가격을 추가로 확인했고,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코엔텍과 새한환경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80억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프로그레시브 단계에서 거론되는 거래가는 5000억원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상 지분은 코엔텍 지분 60% 정도와 새한환경 100%다.
EMC의 경우 코엔텍과 마찬가지로 폐기물의 매립과 소각 부문이 주요 사업이다. 다른 점은 국내 1위의 위상을 가진 수처리부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처리-소각-매립-폐유정제' 등의 환경사업 밸류체인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업계 유일의 종합환경관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인프라펀드를 중심으로 러브콜이 잇따랐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2016년 코오롱워터에너지의 경영권을 인수한 수 6개의 폐기물업체를 추가로 볼트온 해 현재의 EMC를 완성했다. EMC의 지난해 매출액은 3808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822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585억원 수준이다. 코엔텍의 거래 멀티플을 감안하면 EMC의 거래가는 조단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