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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밸류운용, 임원급 인력 수혈 1년만에 또 이탈 [인사이드 헤지펀드]황재문 이사, 3년 임기 1년 채우고 퇴사…IPO 대목 '타격'

최필우 기자공개 2020-06-30 08:54:3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특화 운용사 파인밸류자산운용의 핵심 인력이 또 이탈했다. 함께 회사를 일군 운용역이 퇴사한 지 1년 만이다. SK바이오팜으로 시작된 공모주 투자 대목을 앞두고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재문 파인밸류자산운용 이사는 최근 회사를 떠났다. 파인밸류자산운용에 합류한 지 1년 만이다.

황 전 이사는 지난해 6월 파인밸류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그는 하나금융투자에서 11년, 삼성증권 기업공개(IPO)팀에서 2년 간 경력을 쌓았다. 비상장기업과 공모주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파인밸류자산운용에 맞춤 인력이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이 황 전 이사를 영입한 건 앞서 인력 이탈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인밸류투자자문 초창기 시절 최호열 대표와 회사를 이끈 김동연 전 상무(현 비엔비자산운용 공동대표)가 독립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한금융투자 ECM부 키맨이었던 이진욱 전무도 비슷한 시기에 파인밸류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꾸준함을 바탕으로 투자자 신뢰를 얻었다. 20여명의 인력이 오랜 기간 인력 변동 없이 근무한 게 꾸준함의 비결이다. 덕분에 펀드도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 왔다. 다만 최근 잇따라 임원급 인력이 이탈하면서 펀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코로나 사태 이후 증시가 꾸준히 회복되면서 IPO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공모주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 뿐만 아니라 비상장주식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무를 맡았던 황 전 이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최호열 대표가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경영과 운용총괄을 겸하고 있다. 공모주 투자는 물론 프리IPO 투자를 오랜 기간 이끌고 있어 펀드 운용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파인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황재문 이사가 회사에 보탬이 되는 인력이었던 건 맞지만 특정 펀드의 책임운용역은 아니었다"며 "최호열 대표가 운용을 진두지휘하고 있고 팀 운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임원 퇴사로 인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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