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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카뱅 투자 잭팟 터트리나 IPO시 기업가치 최대 9조…2% 지분 가치 1800억 껑충

정미형 기자공개 2020-07-03 12:20:3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 기업 예스24가 국내 대표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지분 가치 상승으로 수혜를 입게 됐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가운데 예스24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현재보다 5배가량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스24는 현재 카카오뱅크 주식 720만1주, 지분 1.97%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2017년 카카오뱅크 출범 전부터 투자자로 참여하며 당시 20억원을 출자해 지분 2%를 사들였다. 이후 추가 유상증자에도 매번 참여하며 현재 주식 수는 720만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성장을 거듭하면 영업 개시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에는 지분 구조 개편으로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IPO를 위한 사전 작업도 마무리됐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IPO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적어도 내년을 목표로 IPO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월 있었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하반기부터 IPO를 위한 실무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 상장 시 예스24의 보유 지분 가치가 1800억원까지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상장에 나설 시 기업가치가 최대 9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6월 중순 경 발표한 보고서에서 상장 시 주식수와 주당 가치를 감안할 때 시가총액은 약 8조9421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세계적인 성공사례라는 점과 2026년 순이익이 414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주당 2만90원이 될 것이란 가정이다. 현재 상장된 금융사 시가총액은 KB금융과 신한지주가 14조원대, 하남금융지주 8조원대, 우리금융지주 6조원대 등이다.

기업가치 9조원 가정 시 예스24의 대략적인 지분 가치는 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지분에 대한 장부가액은 369억원이다. 이를 고려할 때 상장 시 현재 장부가의 5배 이상 지분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예스24로서는 초기 20억원 투자와 추가 300억원의 유상증자 참여로 15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내는 ‘잭팟’에 가까운 투자 성공 사례로 볼 수 있다.

예스24는 2010년대 들어 카카오뱅크 외에도 문화 및 디지털 콘텐츠 사업과 관련 있는 사업체 위주로 투자를 지속해왔다. 현재 ㈜제이티비씨, 한국이퍼브를 비롯해 문화콘텐츠 관련 펀드 등에도 많게는 25억원씩 투자한 상태다. 대체로 최초 취득금액보다 현재 장부가액이 더 낮게 평가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예스24의 카카오뱅크 지분 참여는 김석환 예스24 대표이사가 그리고 있는 회사의 방향성을 보여준 예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카카오뱅크 지분 참여 이후 단순 주주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서 카카오뱅크에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너 3세인 김 대표는 그간 기술 혁신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예스24 관계자는 “예스24 사업과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연계해 이미 제공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며 “카카오뱅크가 상장한다고 해서 지분을 정리하거나 할 게 아니기 때문에 당장 큰 수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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