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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생산업체 후드원, 새 주인 찾는다 회생 인가전 매각 추진…중소 SI 위주 관심 보일듯

최익환 기자공개 2020-07-29 07:52:1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7일 06: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정간편식(HMR)을 생산해온 후드원이 회생계획안 인가전 M&A 매물로 등장했다. 회사는 그동안 주요 식품회사와 유통업체의 브랜드로 HMR을 꾸준히 생산해왔으나, 저가수주와 거래처 변동 등으로 어려움에 빠져 회생절차에 진입했다. 중소규모 전략적투자자(SI) 등이 회사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청주지방법원은 올해 4월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된 후드원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법원은 이미 6월 경 회사의 매각작업 진행을 허가했다. 매각주관사에는 삼일PwC가 선정됐다.

2002년 설립된 후드원은 그동안 △동원F&B △하림 △신세계푸드 등에 HMR 제품을 납품해온 회사다. 회사는 지난 2018년 매출 145억원·영업이익 4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일부 거래처의 제품군 변동 등 이슈로 인해 지난해에는 매출 135억원·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후드원은 연초부터 특정 거래처로부터의 매출이 급감하고 원료로 사용되는 닭발의 원료 납품처와 진행해온 민사소송 등으로 인해 현금 유동성이 크게 악화됐다. 그동안 일부 거래처에 대한 저가수주가 이어온 점 역시 회사의 사정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회사는 지난 2월 회생절차에 진입해 새 주인을 찾게 됐다.

매도자 측이 강조하는 매물대상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 거래처와 거래실적이다. 회사는 현재 아워홈과 삼성웰스토리 등 급식업체는 물론 하림과 신세계푸드 등 식품업체에 HMR과 소스류를 납품하고 있어 시장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게 매도자 측의 설명이다. 생산설비 역시 액상 및 분말형 제품과 육가공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회사가 다양한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점 역시 매도자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해산물△육가공 △국·탕 △죽은 물론 반찬류와 소스류 역시 후드원이 생산해온 제품들이다. 매도자 측은 향후 회사가 매출을 회복할 경우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가 주된 매출을 내고 있는 HMR 시장의 성장세 역시 투자 포인트로 지목된다. 연평균 17% 가량씩 1인가구 수가 성장하고 있고, 향후 2022년까지 HMR 시장이 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의 성장에 따라 자연스레 후드원도 수혜를 입게될 것이라는 게 매도자 측의 설명이다.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현재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작업을 펼치고 있다. 회사에는 HMR 사업으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중소규모의 SI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예비입찰 등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후드원 진천공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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