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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박원규 시큐센 대표 "2500만 바이오 전자서명 꿈"기술특례 코스닥 상장 채비, "보안·신뢰 확보한 기술 시장 선도 자신"

신상윤 기자공개 2020-08-11 07:45:5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인인증서. 국가가 인증한 기관에서 발급된 디지털 신분증과 같은 전자 파일이다. 인터넷으로 금융업 또는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그동안 반드시 필요했다. 20년 넘게 시장을 지배했던 공인인증서가 올해 5월 국회 관련법 개정으로 사실상 폐지됐다.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IT 기술의 고도화가 터줏대감 역할을 했던 공인인증서의 퇴출을 이끌었다. 이와 동시에 시장에선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기술로 바이오 전자서명 등이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지켜보는 박원규 시큐센 대표이사(사진)에게는 두 가지 마음이 공존했다. 자식과 같았던 공인인증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아쉬움과 바이오 전자서명의 새로운 시장 문이 열렸다는 기대감이다.

박 대표이사는 7일 더벨과 만나 "공인인증서 시장을 선도했던 소프트포럼(현 한컴위드) 사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보안 시장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공인인증서라는 말은 사라지지만 바이오 전자서명과 같은 새로운 시장의 문이 열린 만큼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과거 앞장섰던 공인인증서 보급을 이제는 시큐센의 바이오 전자서명 기술로 대체하는 것이다.

박 대표이사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2500만 국민들의 대체재로 시큐센의 바이오 전자서명을 보급할 것"이라며 "지난 4년 넘게 연구개발과 특허 확보 등으로 구축한 바이오 전자서명 솔루션과 서비스 플랫폼을 대면·비대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신감은 시큐센의 최근 행보에도 묻어난다. 시큐센은 최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사전 단계로 이크레더블과 기술보증기금 등 2개 평가기관에서 각각 A와 BBB 등급을 받았다. 바이오 전자서명 및 인증플랫폼에 대한 기술평가다.

박 대표이사는 "지난 몇 달간 2개 기관의 기술평가를 통해 시큐센의 바이오 전자서명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를 근거로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아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코스닥 이전 상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상용화 사례도 나올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중 제2금융권과 바이오(지문, 안면 등) 전자서명 인증 기반 대면·비대면 전자 약정 서비스를 위한 사업 협약 및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그는 "시큐센의 모바일 앱 위변조 방지 등 보안 솔루션 기반 위에 바이오 전자서명 기술을 입혀 보험 등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며 "시큐센은 바이오 정보를 제3자 신뢰 기관에 분산 보관해 보안성과 신뢰성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보안성과 신뢰성은 시큐센과 금융결제원이 지난해 체결한 '바이오 정보 분산관리센터' 사업에 기반한다. 시큐센은 바이오 전자서명에 필요한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고, 금융결제원은 바이오 전자서명 업무의 운영과 활성화를 지원한다. 보험업종을 시작으로 금융 및 공공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 대표이사는 끝으로 바이오 전자서명을 중심으로 시큐센의 턴어라운드도 다짐했다. 특히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전자서명법 개정)와 피보험자 계약 시 전자서명(지문) 도입(상법 개정) 등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신규 사업에 대한 많은 투자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그에 대한 성과와 수주 등으로 빛을 보고 있다"며 "시큐센은 바이오 전자서명 시장을 선도하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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