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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클라우드 FI, 최대주주와 엑시트 협상 이준호 NHN 회장, 잔여지분 매입후 IPO 전망

최익환 기자공개 2020-09-14 08:52:0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규 투자자 유치를 추진하던 주차관리업 1위 회사 파킹클라우드의 주주들이 투자회수(엑시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인 NHN 이준호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들의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 회장은 파킹클라우드의 잔여지분을 모두 매입, 새 투자자를 영입하고, 향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킹클라우드의 주주인 △알펜루트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삼성벤처투자 등은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의 상대방은 파킹클라우드의 지분 28% 가량을 보유한 NHN 이준호 회장이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1월이 되기 전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파킹클라우드는 외국계 IB 한 곳을 자문사로 선정해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유치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 다수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드러냈지만, 이준호 회장 측이 더 높은 가격에 FI 지분을 사겠다는 입장을 드러내며 투자유치 작업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킹클라우드의 FI 지분을 이준호 회장이 매입할 경우 최대 2000억원 가량의 현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보유 자산이 조(兆) 단위로 평가되는 만큼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조달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소수지분의 원매자로 나선 이준호 회장은 매월 주차장 면수가 100개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파킹클라우드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FI의 경우 아직 회사가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지 못해 배당 등 수익을 통한 성과를 보지는 못하고 있다. 회사가 2년 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신사업 개발과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FI 입장에선 엑시트가 현실적인 수익 실현 방안이다. 환매중단 사태로 위기를 겪어온 알펜루트자산운용 등의 엑시트 의지는 보다 명확하다는 평가다.

때문에 그동안 파킹클라우드는 이준호 회장의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 지분 매각 역시 검토대상에 올려왔으나, 올해 초부터 이 회장 측이 경영권 지분의 매각의사를 접으면서 투자유치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노려왔다. FI의 엑시트 역시 미뤄지게 될 것이 유력해지자 이 회장이 직접 지분을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호 회장은 파킹클라우드 FI의 지분을 매입한 뒤 재차 신규 투자유치와 상장에 나설 것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최근 코로나19로 자가용 운행이 많아지며 주차장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지속되는 회사의 성장세를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파킹클라우드는 지난 2018년 한국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해 이익미실현 특례상장(테슬라 상장)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PEF 업계 관계자는 “이준호 회장은 파킹클라우드의 경영권을 유지해 향후 IPO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극대화하려 할 것”이라며 “FI의 엑시트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회사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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