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제로금리' 3억달러 외화 EB 발행 장 마감 후 기관 모집, 주가 상승 자신감
피혜림 기자공개 2020-10-21 17:10:5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3억달러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에 나섰다. 금리를 0%로 설정해 주식 교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카카오는 21일 장 마감 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외화 교화사채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한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발행 규모는 3억달러로, 이번 발행으로 3395억원 가량을 마련할 전망이다. 만기는 2.5년물이다.
카카오는 EB 금리를 0%로 설정했다. 2016년 국민은행의 신용보강과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담보로 제로금리 EB를 발행한 적은 있지만 자체 크레딧으로 해당 형태 조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달은 향후 주가 개선에 대한 카카오의 자신감이 드러난 딜로 풀이된다. 제로금리 설정으로 사실상 주식 교환권을 제외한 투자 메리트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식 교환가는 45만 714원이다. 21일 종가의 127.5% 가격이다. 이번 EB 발행에 따른 교환 대상 주식수는 75만 3407주로, 전체 주식의 0.9% 비중이다. 교환청구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만기일인 2023년 4월 18일까지다.
카카오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올 8월 42만 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소폭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35만원 수준의 주가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 13만원대 주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이번 딜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이 주관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Company & IB]키움증권, 'AAA' KT&G 사로잡은 비결은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LOC 낸 에어인천·이스타, LOI 낸 에어프레미아
- M캐피탈, 투자금융자산 담보 3000억 대출 추진
- 부방 '테크로스환경서비스' 매각 시동, 주관사 삼정KPMG
- IS동서,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우선매수권 행사하나
- [Market Watch]'조달 난항' 중견 건설사, P-CBO가 대안될까
- [IB 수수료 점검]한국증권, 샤페론 유증 모집주선만으로 '억대 수익'
- [HD현대마린솔루션 IPO]해외 확약 '6%'...반복되는 국내 투자자 역차별 논란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본입찰 마감, 제주항공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