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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후한’ 수수료...값진 성과 화끈한 보상 [IB 수수료 점검]인수수수료율 90bp, 연간 최고 수준...BBB+등급 고려

남준우 기자공개 2020-10-29 13:32:4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0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이 대표주관사에게 ‘후한’ 인수수수료를 지급한다. 90bp로 올 들어 최고 수준이다. 미매각 오명과 채권 투심 양극화 기류에서 완판에 성공하며 두둑한 보상을 챙겨주는 모양새다.

26일 풀무원은 정정공시를 통해서 수요예측 결과와 함께 증액 여부와 최종 수수료를 확정했다.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모집이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3년후 조기상환(콜옵션) 조건을 달았으며 희망 금리 밴드는 4.6%~4.9%였다. 대표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며 삼성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이 인수인단으로 참여한다.

채권 시장 양극화 속에서 수요예측에 450억원 주문이 들어오며 완판에 성공했다. 대표 주관사단 NH투자증권과 KB증권에게도 희소식이다. 발행규모가 늘어나면서 인수수수료도 증가했다.

기존 300억원 발행 때는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100억원씩 총액인수했다. 나머지 100억원은 삼성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이 인수인단 자격으로 50억원씩 총액인수했다. 100억원에 대한 수수료는 90bp를 적용해 9000만원이었다.

500억원 증액이 확정되면서 수수료가 늘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200억원씩 추가로 총액인수를 한다. 두 주관사 모두 기존 수수료율 90bp를 적용해 수수료가 1억8000만원으로 두 배나 늘었다.

더욱이 풀무원은 90bp라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의 인수수수료율을 적용했다. 메리츠금융지주(A+)가 제시한 50bp를 훌쩍 넘는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인수수수료율 평균은 20bp 정도인데 이보다 네 배 이상 높다.

신종자본증권은 100%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은행들이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주로 발행한다. 다만 은행들은 신용등급이 높은 편이라 미매각 우려가 없어 수수료율이 낮은 경향이 있다. 풀무원의 신종자본증권 등급은 BBB+로 일반 회사채 A-와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

채권 투심 양극화 속에서 앞서 두 차례나 미매각 사태를 겪은 만큼 대표주관사단을 배려한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700억원 규모의 공모 후순위 전환사채 발행에선 물량 대부분이 미배정됐다. 발행일까지 집계된 청약 금액은 58억원 수준이었다.

직전 발행인 2016년 공모 선순위채 300억원 발행 때도 50억원이 미배정 됐다. 다행히 당시에는 추가 청약 등으로 발행액 300억원을 모두 모아 증권사 피해를 최소화했다.

금번 발행에서 풀무원은 시장에 5%에 육박하는 금리 메리트를 제시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서 고금리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심을 잡을 수 있었다.

성공적 완판으로 당초 계획했던 차환 일정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은 금번 조달 자금을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차입한 자금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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