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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명품 효과'에 V자 회복 도전 4Q 패션 선방 속 마진 고민 일부 해소…자회사 회복세 변수

전효점 기자공개 2020-11-13 13:07:3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2일 1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이 연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확산된 이후 9개월 만에 처음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추석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총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0% 성장하면서다.

12일 신세계는 별도 기준 3분기 총매출 9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44.6% 줄었다.

다만 이날 함께 공개된 10월 총매출이 389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2% 성장률을 기록, 연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유의미한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출은 1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났다.
*순매출 기준

신세계는 2분기까지만 해도 백화점 3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회복에 나서면서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8월 중순부터 한 달 간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분기 성장률을 플러스(+) 전환하는데 실패했다. 고전하던 백화점 사업은 9월 하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다시 여세몰이에 나섰다.

하반기 반등은 명품이 견인하고 있다. 신세계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백화점 점포 대신 온라인 채널로 발길을 돌리면서 타격을 입자 명품 부문을 육성하면서 톱라인 회복에 나섰다. 명품은 1분기까지만 해도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했지만 2분기 매출 성장률 28%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35% 성장했다.

객단가가 높은 명품 회복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백화점은 3분기 매출 역성장을 일부 만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유통 마진을 거둘 수밖에 없는 명품 특성상 영업이익 회복 속도가 느릴수 밖에 없다는 것은 문제로 지적됐다.

4분기에는 마진에 대한 고민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때이른 추위에 상대적으로 고마진 패션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익률도 동반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주요 거점 점포들도 경쟁 점포 대비 실적을 수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경우 올해 상반기 롯데 잠실점 매출을 따라잡은 이래 꾸준히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신세계 역시 꾸준히 전분기 대비 두자릿대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3분기 전년 수준에 가까운 매출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명품 부문 등을 육성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9월 하순부터 백화점 매출이 가파른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재확산과 같은 추가적인 악재만 없다면 연말까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핵심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DF 회복 속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는 여전히 어렵지만 하반기 중국 연휴와, 정부 임대료 감면 효과로 매출과 손익이 개선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면세점 의존 비중이 높은 코스메틱 매출 역성장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의미한 회복을 논하기엔 부족한 실적이다.

신세계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총매출은 전년 대비 20.2%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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