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토스증권, 출혈경쟁 지양…안정적 수익모델 확보 총력 20~30대 집중 공략…토스 월간사용자 수 1000만명 '뒷배'

최석철 기자공개 2020-11-19 13:36:3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15: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증권이 12년 만에 신규 증권사로 등장한다. 대규모 고객을 확보한 토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식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20~30대 고객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다만 수수료 무료 경쟁에는 뛰어들지 않기로 결정했다. 손실을 감수하며 고객군을 빠르게 확대하기보단 안정적 수익모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로선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수익 창출력을 증명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출범 목표...20~30대 겨냥 주식거래 서비스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어 토스증권의 증권업 본인가안을 논의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본인가를 받으면 연내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이 이번에 신청한 라이선스는 주식·채권 등을 사고파는 투자중개업이다.

토스증권은 최근 증권사들이 벌이고 있는 수수료 무료 경쟁에는 뛰어들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유료 주식거래 서비스 중에선 업계 최저가를 표방하겠지만 기존 ‘출혈경쟁’에는 뛰어들지 않기로 했다.

토스증권의 이런 전략은 통상적으로 플랫폼 사업이 초기에 무료서비스로 고객을 대규모로 우선 확보하는 것과 사뭇 다르다. 이미 토스로 충분한 고객 기반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토스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MAU)는 1000만명에 이른다. 사용자의 60%가 20~30대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증권사의 기존 고객을 뺏어오기보단 최근 부쩍 주식거래에 관심이 커진 20~30대를 고객군으로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토스증권이 첫 사업으로 대형 증권사부터 중소형 증권사까지 모두 영위하고 있는 주식거래 서비스에 도전장을 낸 이유다.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커지고 금융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전체 수익에서 주식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에게 주식거래 수수료가 가장 기본이 되는 수익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올해 코로나19로 IB부문의 수익이 주춤했지만 주식거래 수수료가 이를 메워주며 이를 증명했다.

사업 초기 대규모 수익창출보다는 안정적 수익모델을 마련해야하는 토스증권으로선 매력적인 사업이다. 토스의 고객층이 개인인 만큼 법인을 상대로 영업력을 끌어올려야하는 IB(투자은행) 관련 업무로 사업을 확장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IPO 후보’ 비바리퍼블리카, 수익성 의구심 해소 시동거나

토스증권의 지분 100%를 보유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안정적 수익모델 확보 니즈 역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토스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뒤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가파른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2016년 3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187억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순손실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순손실은 2017년 391억원, 2018년 445억원, 2019년 1244억원 등이다. 올해 4월 월간 순이익 흑자를 달성했지만 여전히 토스 플랫폼을 활용한 수익모델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토스의 성장성에 많은 투자자가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있지만 미래 수익모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추가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는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최소한 토스증권이 내부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서버 비용과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자생력을 보여야한다는 의미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3년 내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를 감안하면 토스증권 역시 2~3년 내에 투자자가 매력을 느낄 수준의 가시적 성과를 거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버와 위워크 등 글로벌 유니콘기업은 성장성을 앞세워 투자자에게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수익성을 증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장에 실패하거나 상장에 성공하더라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