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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증가·유상증자 BNK증권, 신용등급 상승 노린다 [하우스 분석]IB 포함 전반적 수익성 개선, 올 들어 세 차례 자본확충 추진

이지혜 기자공개 2020-11-30 14:04:5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에도 실적성장세를 이어갔다. 두 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크게 증가했다.

3분기까지 실적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IB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부동산 금융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팔랐다.

BNK투자증권은 올 들어 세 번째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이렇게 되면 자기자본 규모가 9000억원에 가까워지면서 신용도 상승에도 청신호가 켜진다. 특히 2021년부터 장외파생상품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는데 신사업을 진행하는 데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모든 부문 실적증가, 연간 영업이익 추월


BNK투자증권이 3분기 순이익 361억원을 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규모를 훨씬 넘어선다. BNK투자증권은 지난해 21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ROE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ROE는 8.61%로 지난해 말 4.85% 대비 높아졌다. 올해 3월과 8월 두 차례가량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도 수익성이 좋아진 것이다.

IB부문이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채권부문도 주력사업으로서 적잖은 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BNK투자증권은 IB부문에서 영업이익 565억원, 채권부문은 389억원을 냈다. 특히 IB부문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IB부문은 지난해 연간 기준 48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올 들어 3분기까지 실적이 이를 넘어섰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IB부문에서 부동산 금융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관련 실적이 증가했다“며 ”PI와 자산운용부문 실적도 증가하면서 IB와 채권부문의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리테일부문에서 영업이익 140억원, 자산운용부문에서 152억원, 홀세일부문에서 552억원을 냈다. 세 부문 모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보다 실적이 늘었다. 특히 자산운용부문의 경우 영업이익 규모가 세 배가량 확대됐다.

이에 따라 IB부문과 채권부문 영업이익 비중은 지난해 92%에서 올 들어 3분기까지 76%로 감소했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유동성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주계열 증권사로서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큰 위기는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정통 IB부문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3분기까지 BNK투자증권은 DCM부문에서 3520억원, 모두 6건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대표주관순위는 23위다. 3분기에 맡은 딜은 오케이캐피탈 70억원의 여전채 대표주관을 맡은 건뿐이다. ECM부문 실적은 없다.

◇세 번의 유상증자, 자기자본 9000억 넘본다


BNK투자증권은 올 들어 사업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3월과 8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BNK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2021년 초 8798억원이 돼 9000억원에 근접해진다. 자기자본 1조원 미만의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자기자본규모가 가장 커진다.

25일 이사회 결의를 거쳤고 납입일은 2021년 1월 28일이다. 보통주 1000만 주 규모이며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2만원씩 모두 2000억원 규모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대주주인 BNK금융지주가 내년 1월 주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바라보는 신용평가사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적정성이 크게 제고되기에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며 “사업을 확대하면서 시장지위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증자대금이 납입되고나면 신용등급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도 “자본이 확충된다면 사업안정성이 유의미하게 제고될 것”이라며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BNK투자증권은 위탁매매와 주식, 채권운용 등 자기매매를 주력으로 하다가 2018년 이후 IB부문 영업을 확대했다. 이후 수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본여력을 확충하면서 신용공여와 자산운용 확대, IB영업 활성화 등을 추진했다. BNK투자증권은 2021년부터는 장외파생상품업까지 진행하면서 수익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장외파생상품업 인가를 신청했으며 내년 초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가를 받은 뒤 이와 관련한 조직개편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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