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퀀텀점프 2021]김성규 이아이디 대표 "에너지·2차전지 두 날개로 난다"유류 유통업 기반으로 2차전지 투자 가속 '투트랙 전략 구상'

박창현 기자공개 2021-01-14 07:38:42

[편집자주]

새해는 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0: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규 이아이디 대표이사는 현장형 최고경영자(CEO)다. 에너지사업부 전신인 '이화파트너스' 때부터 영업부서에서 근무하며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했다. 그 사이 에너지 사업부는 이아이디를 대표하는 주포로 자리 잡았다. 작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매출(별도 기준)의 80% 이상을 에너지사업부가 책임지고 있다.

사업 구조는 단순하다. 메이저 정유사와 가맹 주유소 중간에서 유류 중개 사업을 하며 중간 마진을 얻는다. 유류 저장과 수송, 여신 금융 기능을 대행하면서 받는 대가다. 수익 구조는 단순하지만 경쟁은 치열하다. 가맹점 확보 규모에 따라 시장 경쟁력이 판가름 난다. 확보 물량에 비례해 바게닝 파워 (bargaining power)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 시장에서 살아남았다.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고,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대표는 "유류 유통업은 자금과 신뢰가 모두 충족돼야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며 "오랜 기간 충성 고객층을 탄탄하게 확보하면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이아이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차전지 핵심 자회사인 ㈜지이와 ㈜케이아이티 대표 또한 겸임하고 있다. 어깨가 무겁다.

김 대표는 에너지사업부로 내실을 다지면서 2차전지 사업을 발판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에너지사업을 '실적 안전판'으로, 2차전지 사업은 '성장 도약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유류 유통업은 구매력과 신인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입지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며 "올해 알뜰주유소 등 추가 영업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차 전지 사업은 이아이디의 미래다. 사활을 걸고 성장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이유다. 김 대표는 "유류 유통 사업은 안정적이지만 미래 지향 산업은 아니다"라며 "2차전지 사업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했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이와 ㈜케이아이티는 2019년 기준으로 총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이아이디에 안겨줬다.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이 연평균 20% 이상씩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주요 고객사들의 신규 캐파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공격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2차전지 메이커들이 앞다투어 캐파 증설 플랜을 내놓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고객사들과 해외 동반 진출이 가능하도록 투자 및 재무 역량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자본 확충 및 자금 조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아이템도 눈여겨보고 있다. 기존 유통 사업을 확장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유통 분야 강화를 위해 온라인 사업부를 새롭게 만들었고 올해 다양한 아이템들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취급 상품군이 많아지면 별도 플랫폼 구축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