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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대한광통신, 책임경영 이사회 개편사내이사진 4명으로 확대…도문현 신임 CEO 선임

김혜란 기자공개 2021-03-15 08:20:0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섬유 제조업체 대한광통신이 이사진을 개편하고 조직 쇄신에 나선다. 도문현 신임 CEO가 선임되고 이병철 부사장이 사내이사진에 새롭게 합류한다.

12일 대한광통신에 따르면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이병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이 부사장은 대한광통신의 최대주주(지분 14.56%)인 티에프오인더스트리(옛 대청기업)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티에프오인더스트리는 대한전선 창업자 고(故) 설경동 회장의 손자인 설 전 대표가 동생 설윤성씨와 지분 절반씩 나눠 총 100%를 들고 있는 회사다.

대한광통신은 대한전선 창업주의 명맥을 잇는 기업이다. 설 전 대표가 2013년 대한전선 경영권을 내려놓으면서 대한전선그룹에서 오너 명맥이 끊길뻔했지만, 대한전선과 함께 매각했던 대한광통신 지분을 2017년 설 전 대표가 되찾아왔다. 이후 설 전 대표는 회사 사내이사로 참여하며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설 전 대표는 모친 양귀애 고문과 대한광통신 지분 7.36%, 3.41%를 각각 보유 중이다.

이 부사장은 그동안 대한광통신에서 경영지원본부장이란 요직을 맡아왔지만 이사회엔 포함되지 않았었다. 이번에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해 경영 의사결정에서 보다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도문현 총괄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도 사장은 삼성전자 기술개발그룹장, 광통신사업팀장 등을 거친 광통신 분야 전문가다. 코닝광통신코리아를 거쳐 대한광통신엔 2019년 합류해 지금까지 통신광섬유사업부장을 맡아왔다. 2019년부터 대한광통신 대표이사를 맡아온 박하영 대표이사는 임기가 2023년 3월로 아직 2년이 더 남았지만 중도퇴임한다.

박 대표이사가 빠지고 2명이 새로 합류하면서 사내이사 정원은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확대된다. 사내이사 중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손관호 전 대한전선 회장은 재선임될 전망이다. 사외이사 중에선 김성구, 유기선 이사가 재선임된다. 임기가 남은 김병윤 사외이사를 포함하면 사외이사는 총 3명이다.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은 총 이사수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하지만 대한광통신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대한광통신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약 2897억원이다. 다만 현행 상법상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진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야하는데 사내이사 정원을 4명으로 확대해도 이 기준은 충족한다.

대한전선은 오너 없는 회사로 바뀌었지만, 대한전선을 이끌었던 주요 인물들이 대한광통신에서 오너와 함께 회사를 이끄는 체제가 구축됐다. 손 전 회장은 2010년 대한전선에 영입돼 2014년까지 대한전선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대한광통신 이사진엔 2014년부터 등재됐다. 사외이사 중에서도 김성구 사외이사가 대한전선 재무담당 이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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